쌀 20kg 급등...예년 대비 30% 상승
상태바
쌀 20kg 급등...예년 대비 30% 상승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8.24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쌀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쌀 20kg 소매가격은 지난해 연평균 가격에 비해 16%, 예년에 비해 3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쌀 소매가격 급등은 계란과 일부 채소류 가격 사승과 함께 식료품물가 급등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쌀 20kg 소매가격 추이. 사진=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서비스
쌀 20kg 소매가격 추이. 사진=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서비스

24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3일 기준 쌀 20㎏ 소매 가격은 전날과 같은 6만952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평년가(4만6652원)보다 30.65%나 올랐다. 지난해 연평균 가격 5만2436원에 비해서 16.24% 오른 것이다.

지난해 유례없이 긴 장마와 태풍으로 쌀 생산량이 쌀 생산량이 5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라 가격이 올랐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12일 발표한 '2020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지난해 쌀 생산량은 350만7000t으로 추정됐다. 2019년(374만4000t)보다 6.4% 줄었다. 이는 통일벼 보급 등이 이뤄지기 전으로 쌀 생산량이 적은 1968년(320만t)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쌀 생산량은 지난 2012년 부터 3년간 반짝 증가세를 보이며 2015년 432만7000t을 기록했다.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내리막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 이후 4년 연속 400만t을 밑돌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쌀과 계란 등의 주요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료품 소비자물가도 치솟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식료품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7.3% 뛰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5%)의 무려 3배 수준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원유 가격이 뛰며 우유제품 가격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국제 곡물가격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9월 이후에도 밥상물가는 안정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