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OCI, 음극재 코팅 '피치'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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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OCI, 음극재 코팅 '피치' 생산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8.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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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음극재 핵심소재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용 배터리 음극재 핵심소재인 '피치'의 국내 생산을 시작한다.전기차 보급확대로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배터리 음극재용 피치의 수요는 전세계에서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피치 제조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세종시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세종시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문기업 포스코케미칼이 석유·화학 기업 OCI와 함께 745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까지 음극재 코팅용 소재 피치(Pitch) 국산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피앤오케미칼은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는 2024년 피치 1만5000t 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를 투자 설립한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1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3t 규모의 전자급을 포함, 5만t 생산능력의 과산화수소 공장을 착공하면서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피치 프로젝트의 투자비는 두 회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출자할 예정이지만 공장터는 결정되지 않았다. 

포스코케미칼 세조시 음극재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무선으로 연락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세조시 음극재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무선으로 연락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피앤오케미칼이 생산할 피치는 녹는점이 높아 열에 강한 고연화점(高軟化點) 피치로, 석유를 증류해 얻는 잔유물을 열처리해 제조한 탄소소재다. 고연화점 피치는 배터리의 충전·방전 효율 향상과 수명을 증가시키기 위해 흑연계 음극재 표면에 코팅용으로 주로 사용되며, 음극재의 팽창을 막아 고용량 배터리에 장착되는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구분된다.

이번 투자로 포스코케미칼은 코팅용 피치의 국산화·내재화를 함으로써 수급 안정과 맞춤형 생산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피치 생산기술을 보유한 OCI는 이번 협력으로 철강부산물을 활용한 피치 생산에서, 석유계 ‘고연화점’ 피치 생산으로 사업이 확장돼 수익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오는 2022년 5만t 규모의 반도체 세정용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과 더불어 2024년 음극재 코팅용 피치를 생산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첨단 화학소재 분야로의 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고순도 폴리실리콘 전문 생산업체인 OCI는 태양광 호황에도  40%인 태양광 사업 의존도를 낮추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2월 군산공장에서 반도체용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포스코케미칼과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군산공장은 1·2·3공장까지 있지만, 1공장만 가동하고 2·3공장은 문을 닫았다.

피앤오케미칼은  내년 5월 완공예정인 전남 광양에 착공한 과산화수소 공장에서 연간 5만t의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도체용 과산화수소는 일반 공업용 과산화수소보다 수익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김택중OCI 사장.사진=OCI
김택중OCI 사장.사진=OCI

OCI 김택중 사장은 “이번 피치사업은 지난 고순도 과산화수소 합작사업에 이어 OCI와 포스코그룹이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결과물”이라면서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피앤오케미칼이 이러한 시장환경의 변화를 기회로 삼고 고품질의 제품 공급을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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