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리퍼', IS-K 기획자 제거에 '닌자폭탄'사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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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리퍼', IS-K 기획자 제거에 '닌자폭탄'사용했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8.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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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암살자 MQ-9 드론, 칼날 나오는 '헬파이어 R9X'사용 여부 주목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하르주에 드론 '리퍼' 한 대를 투입해 카불공항 테러의 배후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테러 기획자를 제거했다. '하늘의 암살자'로 통하는 MQ-9 '리퍼' 드론이 닌자폭탄으로 알려진 헬파이어R9X 미사일을 사용했는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AGM-114 R9X 닌자폭탄. 사진=아미레커그션닷컴/WSJ
AGM-114 R9X 닌자폭탄. 사진=아미레커그션닷컴/WSJ

미국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27일(이하 현지시각) "오늘 미군이 초지평선(over the horizon) 대테러 작전을 감행해 아프가니스탄 낭가하르주에서 무인기가 공습해 테러 기획자를 제거했으며 시민 사상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공습은 카불 동쪽과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미국 ABC방송은 이날 조바이든 대통령이 사령관들에게 IS-K 자산과 지도부, 시설을 타격할 작전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군사전문 매체 더드라이브(TheDrive)는 리퍼 드론 한 대가 카불에서 미군 공격을  음모를 꾸민 IS-K 기획자를 살해하기 위해 중동의 한 기지에서 이륙했으며 그는 동료와 함께 차량을 타고가는 중 살해됐다고 전했다.

미국 NBC방송은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공습은 MQ-9 리퍼 드론 한 대가 수행했으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 타격용 탄약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NBC방송은 그 탄약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리퍼드론은 지난 2020년 1월 이란군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칼날이 펼쳐지도록 개조해 '닌자 폭탄'이라는 별명을 가진 '헬파이어 R9X'를 사용해 살해했다.  이 미사일은 당시 차량 뒷쪽 천정을 뚫고 들어가 조수석에 앉은 솔레이마니 사령군을 살해했다.  이 미사일은 발사되면 칼 날 6개가 펼쳐지며 차량을 뚫고 들어가 표적을 갈갈이 찢어버인다.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한 리퍼 드론 측면 모습. 사진=미공군 이글린 공군지기 트위터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한 리퍼 드론 측면 모습. 사진=미공군 이글린 공군지기 트위터

리퍼는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아토믹스사가 개발해 2007년부터 실전에 투입하고 있는 공격드론으로 미 공군은 195대 이상의 리퍼를 보유하고 있다.

리퍼는 길이 11m, 너비 20m, 높이 3.81m의 크기를 갖고 있다. 하니웰사의 900마력짜리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 시속 482km로 비행한다.자체 중량은 2.2t이다. 연료는 최대 1.8t을 실을 수 있다. 무장은 최대 1.7t을 실을 수 있다.  

미군이 헬파이어 미사일 장착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이크고딘(Jake Godin) 트위터
미군이 헬파이어 미사일 장착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이크고딘(Jake Godin) 트위터

무장은 7곳의 무기 장착대에 장착한다.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은 최대 4발, 500파운드(230kg)짜리 페이브웨이2 레이저 유도 폭탄은 2발 장착한다. 500파운드짜리 합동직격탄(JDAM)도 달 수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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