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테스큐 회장, 지분 36.6% 보유 최대 주주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역대 최대 수익을 낸 호주의 철광석 회사 포테스큐메털스그룹이 대규모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앤드루 포리스트(Andrew Forrest) 회장은 16억 달러(1조8560억 원)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1일 로이터통신과 마이닝닷컴 등에 따르면, 세계 4위의 철광석 업체인 호주의 포테스큐메털스그룹은 지난달 30일 역대 최고의 순익을 거뒀다며 배당금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포테스큐는 2021 회계연도에 103억 5000만 달러(약 12조 567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47억 5000만 달러에 비해 117% 증가한 호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30억 달러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BHP 그룹과 리오 틴토(Rio Tinto)도 세계 1위의 철광석 소비국 중국 수요와 브라질 내 공급 문제에 힘입어 사상 최대 이익과 배당금을 발표했다.
포테스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글로벌 공급 차질 속에서도 중국 수요 회복에 힘입어 2020~2021 회계연도에 총 1억8220만t의 철광석을 출하했다. 때마침 철광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매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 t당 230달러로 꼭지점에 도달한 후 하락해 현재는 140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에 비해 11.6% 증가했다. 포테스큐는 중국은 지난 회계연도 영업이익 223억 달러 중 202억 달러를 중국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포테스큐 경영진이 전부 포리스트 회장처럼 거액의 배당금을 챙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위 경영자들은 보너스가 삭감됐다. 최고위 경영진은 장기 인센티브 계획에 따라 받을 금액의 단 28%만 받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