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쌀수출가 18개월 사이 최저...t당 38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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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쌀수출가 18개월 사이 최저...t당 385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9.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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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속짱(Soc Trang) 응아남(Nga Nam)에서 농부들이 겨울-봄 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Vn익스프레스
베트남 남부 속짱(Soc Trang) 응아남(Nga Nam)에서 농부들이 겨울-봄 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Vn익스프레스

동남아시아의 쌀 수출 대국인  베트남의 쌀 수출가격이 수요 부진에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일간지 Vn익스프레스과 비엣남넷은 최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발표를 인용해 베트남 쌀의 수출가격(5%도정쌀 기준)은 지난달 26일 1t에 385달러로 급락해 지난 18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농업농촌 개발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베트남의 5% 도정쌀 수출가격은 t당 390달러로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들어 쌀 수출가는 계속 하락세를 보여 8월19일 에는 385달러로 주저앉아 1년 전에 비해 100달러나 급락했다. 

중개상들은 베트남 쌀 수출가격이 수요 부진으로 떨어진 것으로 말한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현재 인도산 쌀은  t당 352~356달러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7월 초에 비해 29~31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태국산 쌀 가격은 1t당 387~400달러로 전주 대비 5~7달러 상승했다. 그래도 지난 2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메콩강 델타지역에 있는 베트남 속짱성 농부들이 쌀을 수확하고 있다. 베트남산 쌀 수출가격은 최근 18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사진=비엣남넷
메콩강 델타지역에 있는 베트남 속짱성 농부들이 쌀을 수확하고 있다. 베트남산 쌀 수출가격은 최근 18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사진=비엣남넷

베트남 농업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조치로 쌀생산을 위한 인력을 구하지 못한데다 물류비용 상승으로 쌀 수출을 미루고 있다.

칸터(Can Tho), 디엔장(Tien Giang), 안장(An Giang) 등의 쌀 수출업체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미소들이  폐쇄되고 생산이 중단되면서 납품이 늦어지고 있다.

메콩강 하류 동탑(Dong Thap)성 랍보(Lap Vo)에 있는 떤 팟(Tan Phat) 수출입 유한책임회사는 노동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물류비용이 t당 20만동(8.77달러) 상승하고 운송이 어려워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쭝안(Trung An) 첨단농업주식 회사는 8월 중순 한국에 대한 수출 주문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파트너에 계획 변경으로 사과편지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발생 이전에 2만t의 쌀 수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약속대로 납품하려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로 직원 수는 거의 50% 줄어든 80명에 불과하다. 여기에 20명이 휴가를 갈 계획이다. 

베트남은 올들어 7월까지 약 360만t, 19억 달러어치의 쌀을 수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물량은 10.6% 줄고, 수출금액은 0.6% 감소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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