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모전력화 가속화...'이즈모' 올가을 항모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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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모전력화 가속화...'이즈모' 올가을 항모 데뷔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9.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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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항공모함 전력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헬기 탑재 호위함이라고 부르지만 수직이착륙 F-35B 스텔스전투기 도입에 앞서 오는 11월께 미군과 함께 이즈모함에 미군 F-35B 탑재훈련을 벌인다. 일본은 이즈모함급인 이즈모함과 카가함이 F-35B를 운용할 수 있도록 개조하고 있다.  일본은 2024년부터 총 42대를 도입하할  F-35B를 서부 미야자키현 뉴타바루 (新田原) 기지에 배치해 동중국해에서 중국 견제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일본의 헬기탑재 호위함 이즈모함이 요코스카항을 떠나고 있다.사진=일본 해상자위대
일본의 헬기탑재 호위함 이즈모함이 요코스카항을 떠나고 있다.사진=일본 해상자위대

미 해군연구소 소식지인 USNI뉴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버거(David Berger) 미해병대 사령관은 1일(현지시각) 미 해군연구소와 미국 씽크탱크인 CSIS의 해양안보대화에서 "해병대 F-35B가 올해 말 일본 전투함에서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버거 사령관은 미 해병대 F-35B는 오는 11월께 일본의 헬기탑재 구축함 두 척 중 한 척에서 탑재될 예정이며 이는 미 해병대 F-35B 비행대가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에 탑재한 것과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거 사령관은 우리는 실제 작전 배치까지 가지 않겠지만 일본 함정에서 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SNI뉴스는 버거 사령관이 말한 일본의 군함은 이즈모함이 될 것이라면서 이즈모함은 F-35를 탑재하기 위해 지난 7월 1단계 개조공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해군 전문 매체인 네이벌뉴스는 2단계  개조공사에서는 선수 모양이 F-35B 운용에 맞도록 사각형으로 만들고 내부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헬기탑재 호위함 '이즈모'함.사진=해상자위대
일본의 헬기탑재 호위함 '이즈모'함.사진=해상자위대

이즈모급 개조는 F-35B 첫 번째 기체가 2023회계연도 도착과 맞춰 진행되고 있다. 일본의 이즈모급은 일본이 호위함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경항모다. 길이 248m에 너비 38m, 만재 배수량 2만7000t인 함이다.평소 소형 헬기 28대나 대형헬기 14대를 싣는는다. 일본은 F-35 탑재를 위해 이즈모함에 이어 카가함을 항모로 개조하고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F-35B를 총 42대를 2024 회곙뎐도에 작전배치할 목표를 갖고 있다. F-35B 전투기들을 미야자키현 신토미에 있는 뉴타바루 기지에 배치하는 문제를 지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F-35B 단거리 수직이착륙기. 사진=록히드마틴
F-35B 단거리 수직이착륙기. 사진=록히드마틴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사가 만든 F-35B 전투기는 단거리 이착륙은 물론,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스텔스는 적 방공망에 잡히지 않는 기능을 말한다.  F-35B는 또 최첨단 센서를 장착한 덕분에 최전방에서 정보수집, 감시와 정찰,조기경보,방공망 제압과 파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이즈모급 호위함에서 운용할 경우 일본의 전력 투자범위를 크게 확장하고 이는 곧 중국 해군 작전 범위 축소를 의미한다.

F-35B는 길이 15.6m, 높이 4.36m, 날개 너비 10.7m에 자체 중량 3만2300파운드다. 최대 6.8t의 무기를 탑재한다. 최고속도는 마하 1.6이다. 작전반경은 833km이다.

단거리 이착륙과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만큼 이 전투기는 항공자위대 기지가 없는 곳이나 민간 공항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F35B는 '낙도 방위의 수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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