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감소에 구리가격 약세... t당 9324.5달러
상태바
중국 수입감소에 구리가격 약세... t당 9324.5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9.08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수입 2019년 6월 이후 최저

세계 최대 구리소비국인 중국의 구리수입량이 높은 가격과 경기부진으로 2년여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구리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싼 가격과 중국 경기부진으로 중국의 8월 구리 수입량이 2년여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중국 베이징 공자 사원의 복을 비는 구리 문고리. 사진=마이닝닷컴
비싼 가격과 중국 경기부진으로 중국의 8월 구리 수입량이 2년여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중국 베이징 공자 사원의 복을 비는 구리 문고리. 사진=마이닝닷컴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7일(현지시각) 중국의 8월 비가공 구리와 관련 제품 수입량은 39만 4017t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1%, 7월에 비해 7%가 감소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8월 중국 구리 수입량은 2019년 6월 후로부터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리 광석 반가공품인 정광 수입은 1년 전에 비해 19% 증가한 189만t으로 집계됐다. 7월(188만7000t)에 비해 단 0.2% 늘었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는 중국의 구리 수입이 5개월 연속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구리 수입은  지난해 10월 달마다 줄어들었다. 지난 3월 한 달만 예외였다. 

이는 공장활동이 7월에 비해 8월에 부진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구리 소비처인 건설부문이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게 구리수요 감소를 상쇄했다. 

금속 중개업체인 마렉스 펙트론(Marex Spectron)의 애나 스타블룸(Anna Stablum) 상품 중개인은 마이닝닷컴에 "중국 고객들은 이런 가격에는 구리를 하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인들은 t당 9000달러 아래로는 사지만 그 이상으로 산다면 꽤 비싸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가격 추이. 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가격 추이. 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

구리 선물이나 현물 가격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 )에서 구리 1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3% 하락한 파운드당 4.278달러(t당 94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고시 가격(cash 기준)은 지난 5월 t당 1만747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해 지난달 19일 t당 8775.5달러까지 내렸다. 이후 상승해  6일 9401.25달러, 7일 9324.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