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에코프로와 10조 원대 양극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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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에코프로와 10조 원대 양극재 계약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9.09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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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고성능 하이-니켈 양극재 구매
2020년대 중반 양극재 공급대란 최소화 전략

배터리 생산업체인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소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20년대 중반 예고된 양극재 공급난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포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양극재 협력사 에코프로 그룹과 10조 원대 규모의 고성능 하이니켈 양극재 구매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향후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에코프로비엠의 지주사인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과 양극재와 관련한 소재 사업 공동 투자, 국내외 공장 증설, 폐배터리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엘앤에프와 1조2176억원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고 중국 롱바이테크놀로지와도 거래할 예정으로 있다. 중국 배터리 업체 EVE에너지, 소재 업체 BTR과 합작사를 세워 내재화도 추진 중이다. 이들 업체는 중국에 연산 5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에코프로비엠에서 2024~2026년 기간동안 10조 원대 규모 양극재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지동섭 대표와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등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8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해 양극재 관련 소재 사업 공동 투자와 국내외 공장 증설, 폐배터리 활용 등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지동섭 대표(오른쪽)와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구매 계약 및 협약식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지동섭 대표(오른쪽)와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구매 계약 및 협약식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 원가 비중이 30~40%에서 50%까지 확대했다. 고성능 배터리에 사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 함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니켈 함량을 80% 이상으로 높이면 에너지밀도가 높아져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지만 니켈 가격이 비싸 배터리 원가가 올라가는 게 문제다.

리튬이온 배터리 구성. 사진=SK이노베이션
리튬이온 배터리 구성. 사진=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 그룹은 국내 최대 양극재 기업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분야 선도기업이다. 양극재 제조업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씨엔지(리사이클)·에코프로에이피(고순도 산소·질소)·에코프로이노베이션(수산화리튬)·에코프로지이엠(전구체) 등을 거느리고 양국재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로고. 사진=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 로고. 사진=에코프로비엠

SK이노베이션은 에코프로비엠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2월에 3년간 2조7412억원 규모 양극재 계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거래량을 3배 이상 확대한 셈이다. 다른 협력사 물량을 포함하면 약 4배 늘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5월 경북 포항에 CAM5N 공장 시설투자를 한다고 밝혔는데 이곳은 SK이노베이션 전용공장이다. 1~2라인으로 이뤄지며 총 생산능력은 연간 2만8800t 수준으로 불어난다.  양산 시점은 2023년 하반기다.

에코프로비엠 지배 종속 출자현황. 사진=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 지배 종속 출자현황. 사진=에코프로비엠

SK이노베이션은 에코프로비엠과 협력해 NCM '9반반'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최대 고밀도 제품이다. 에코프로비엠이 NCM9 양극재를 제공하고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만들었다. 이 배터리는 미국 포드가 내년 출시하는 전기트럭 모델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다.

지동섭 대표는 "고품질 배터리 제조는 물론, 핵심 소재에 이르기까지 사업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톱 기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에코프로 그룹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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