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개막전 준우승...통산 20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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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개막전 준우승...통산 20승 무산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1.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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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2) 프로가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선수 시즌 개막전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박인비 프로. 사진=미국 LPGA트위터
박인비 프로. 사진=미국 LPGA트위터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 박인비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각각 66타, 68타로 맹추격 하면서 박인비와 공동 1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 프로. 사진=미국 LPGA 트위터
박인비 프로. 사진=미국 LPGA 트위터

연장전이 진행된 197야드 18번 홀(파3)이 끝내 박인비의 발목을 잡았다. 1, 2차 연장에서는 세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3차 연장에서 박인비의 티샷이 그린 왼쪽 물에 빠지면서 먼저 탈락하고 말았다. 하타오카와 로페스는 이후 5차 연장까지 계속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해가 지는 바람에 다음날 오전 8시(한국 시각 20일 밤 10시)부터 6차 연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통산 20승이 걸려 있었다. 2003년 박세리(25승·은퇴)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대기록이었지만 무산됐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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