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쇼크'에 日닛케이225 평균주가, 3만엔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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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쇼크'에 日닛케이225 평균주가, 3만엔 붕괴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9.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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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증권시장의 주요 지수가 21일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에버그란데)발(發) 악재에 2% 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닛케이 225 평균주가 1년 추이.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닛케이 225 평균주가 1년 추이.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이날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2.17%(660.34엔) 내린 2만9839.71엔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225 평균주가가 3만엔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일 이후 2주 만이다. 이날 낙폭은 지난 6월21일 이후 3개월여 만의 최대치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1.78%(338.55포인트) 하락한 1만8672.29에 폐장했다. 토픽스(TOPIX) 지수도 1.7%(35.62포인트) 떨어진 2064.55에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주가 하락에 대해 "막대한 부채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는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 우려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고 풀이했다.

헝다그룹은 오는 23일까지 8.25% 금리 만기 달러화 표시 회사채 이자 83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또 같은 날위 위안화 채권 2억3200만 위안 이자지급도 해야 한다.

중국 신생기업 등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그룹(SBG)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2포인트(4.98%) 내려간 6329다. 중국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해운과 철강 분야 주가 하락도 두드러졌다.

도쿄 주식시장은 미국 현지시각 21~22일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오는 11월2~3일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한다는 신호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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