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고도무인정찰기 'WZ-7' 주하이 에어쇼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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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고도무인정찰기 'WZ-7' 주하이 에어쇼서 공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9.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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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신예 고고도 무인 정찰기인 WZ-7을 이달 말 열리는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WZ-7은 중국 스텔스 전투기 J(젠)-20을 생산하는 청두비행기공업그룹(CAC)개 개발한 고고도 무인 정찰기다. 중국은 2015~16년부터 생산을 해 현재까지 16기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군은 WZ-7 고고도무인정찰기를  지린성과 티벳 근처 이시퉁, 하이난다오 링수이 등 3곳에 기지를 두고 운용하고 있다.

 

중국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 WZ-7.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 WZ-7.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 인민해방군 대변인은 24일 인민해방군 공군이 오는 28일부터 10월3일까지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릴 예정인 20201년 중국 에어쇼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가 보도했다.

중국 공군대변인인 선진커 대령은 J-20스텔스 전투기와 Y-20 대형 수송기, KJ-500 조기경보기, H-6K 폭격기가 전시될 것이며 J-16D 전자전기와 WZ-7이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CCTV가 전했다.

WZ-7은 외형이 독특하다. 날개가 동체 앞과 뒤에 하나씩 있는 탠덤날개(접합날개) 형상을 하고 있다. 뒤의 날개는 꼬리날개와는 별개로 있다. 탠덤 날개는 양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별명은 구이저우 승천룡(Guizhou Soar Dragon,샹룽).

길이 14.33m, 날개 너비 24.86m, 높이 5.41m로 미국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 RQ-4보다는 작다. 터보제트 엔진을 탑재했다. 순항속도가 시속 750km, 작전반경이 2000km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도 20km 상공에서 10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WZ-7 뒷모습. 사진=디펜스블로그
중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WZ-7 뒷모습. 사진=디펜스블로그

글로벌호크는 길이 14.5m, 높이 4.6m, 날개너비  35.4m이며 터보팬 엔진을 탑재해 최고속도는 시속 636km, 최고 순항속도는 시속 250km다. 글로벌호크는 20km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이다. 한번 떠서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으며  작전반경은 3000km에 이른다.

글로벌호크 고고도 무인 정찰기가 최근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사진=노드롭그루먼
글로벌호크 고고도 무인 정찰기가 최근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사진=노드롭그루먼

WZ-7은 2019년 7월24일 미국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앤티엄함이 대만해협을 지날 때 추적하면서 첫 작전임무를 수행했다. 올들어서는 지난 3월 16일 대만의 서남무 방공식별구역(ADIZ)을 처음으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는 지난 23일 WZ-7의 주해 에어쇼 공개 사실을 전하면서 "작전 배치한 WZ-7은 중국의 반접근 지역거부 킬 체인의 일부로서 외국 기지와 전함 감시에 쓰일 것 같다"면서 "긴 비행시간과 대규모 센서 탑재량은 특히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다량의 데이터를 빨아들이면서 항공모함을 추적하도록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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