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t급 3번함 '신채호함' 진수...SLBM 6기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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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t급 3번함 '신채호함' 진수...SLBM 6기 탑재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9.28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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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t급 잠수함 3번함인 '신채호함'이 28일 진수된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6기가 탑재된다. 장보고-III 배치-I 1번함인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8월13일 취역해 이달 초 SLBM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고 2번함인 안무함은 해상 시험을 벌이고 있다. 신채호함은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해군에 인도된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28일 오후 진수되는 장보고-III 배치-I 3번함 신채호함의 위용. 사진=현대중공업
28일 오후 진수되는 장보고-III 배치-I 3번함 신채호함의 위용. 사진=현대중공업

우리해군은 현재 배수량 1200t 장보고급 9척, 1800t인 손원일급 9척, 도산안창호급 1척 등 총 19척의 잠수함을 실전배치해 놓고 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8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I 3번함인 신채호함 진수식을 연다고 밝혔다.

신채호함은 배치-I 1번함인 도산안창호함, 2번함인 안무함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독자 설계하고 건조한 잠수함이다. 신채호함은 2016년 건조계약 체결 후 2017년 착공식과 2019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된다. 

28일 오후 진수되는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의 위용. 사진=현대중공업
28일 오후 진수되는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의 위용. 사진=현대중공업

신채호함은 길이 83.5m, 너비 9.6m에 수중 최대 속력은 20노트(시속 37km), 탑승 인원은 50여명이다. 장보고-Ⅱ급 손원일급 잠수함(1800t)에 비교해 톤수가 약 2배 정도 커졌다.

기뢰, 어뢰, 유도탄 등 다양한 무기를 탑재한다. 특히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지난달 13일 해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함의 정면. 잠수함 대원들이 경례하고 있다.사진=해군
지난달 13일 해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함의 정면. 잠수함 대원들이 경례하고 있다.사진=해군

또 공기불요추진체계(AIP)에 국산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함으로써 수중작전 능력이 3주 이상으로 늘어났다. 

음향무반향코팅제, 탄성마운트 등 최신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해 은밀성도 높아졌다. 선체 크기가 커졌지만 기존 잠수함과 유사한 수준의 음향 스텔스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장비 국산화 비율은 76%다. 76%는 기존 장보고급 잠수함(33.7%)과 손원일급 잠수함(38.6%)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잠수함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소나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했다. 또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추진전동기와 충전발전기 등을 장착했다.
배치별 장보고급 잠수함 제원 비교. 사진=방위사업청
배치별 장보고급 잠수함 제원 비교. 사진=방위사업청

한편, 해군은 장보고-Ⅲ급 잠수함 함명으로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1번함 도산안창호함과 2번함 안무함에 이어 3번함은 신채호함으로 명명됐다. 신채호 선생은 언론인이자 민족주의 역사학자로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가다. 신채호 선생은 황성신문을 비롯해 대한매일신보, 권업신문 등에서 주필로 활동하며 일제 침략의 불법성과 친일파 매국행위를 규탄하는 등 언론을 통한 민족자각운동을 전개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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