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 총리에 기시다 전 외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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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 총리에 기시다 전 외무상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9.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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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 투표서 전체 429표 가운데 257표 득표...한일 위안부 합의 주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외무상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3) 총리를 잇는 일본의 차기 지도자로 확정됐다. 그는 다음달 4일 임시국회의 지명 투표를 거쳐 일본 100대 총리로 선출된 뒤 새 내각을 발족한다.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의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선출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내각은 미일 관계와 가치 공유 국가 간의 외교를 주축으로 하는 아베 외교 노선도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다 후미오 전 일본 외무상이 29일 자민당 총재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뒤 지지자들에에게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요미우리신문
기사다 후미오 전 일본 외무상이 29일 자민당 총재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뒤 지지자들에에게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요미우리신문

시다 전 외무상은 29일 스가의 임기 만료로 치러진 자민당 새 총재 선거의 결선투표에서 전체 429표 가운데 과반수를 넘는 257표를 얻어 새 총재에 당선됐다.

이날 기시다는 자민당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전체 764표(국회의원 382표·당원-당우 382표) 중 256표를 얻어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기시다는 국회의원과 당원·당우로부터 각각 146표, 110표를 얻었다. 당초 1차 투표 1위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규제개혁담당상은 국회의원 86표, 당원·당우 169표 등 총 255표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는 자민당 총재 선거 규칙에 따라, 고노와 기시다는 국회의원 382표와 지방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 지부 47표를 두고 다시 맞붙었다. 기시다는 결선 투표에서 257표를 획득해 획득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규제개혁담당상(170표)을 87표 차이로 눌렀다.

아베 내각에서 4년 7개월간 외무상을 지낸 기시다는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국제법과 국제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한·일 관계 개선의 공은 한국에 있다"고 강조한 인물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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