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년 사이 첫 100달러 돌파, 글로벌 경제위기 촉발"BofA
상태바
"국제유가 7년 사이 첫 100달러 돌파, 글로벌 경제위기 촉발"BofA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0.02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 석유전환, 항공재개 등 3가지 이유..경제 금융정책 한계 봉착

유로존 에너지 위기와 더불어 중국도 전력난을 겪으면서 최근 전세계 물가 상승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천연가스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동북아시아 천연가스 기준물인 일본한국마커(JKM) 액화쳔연가스(LNG) 현물 가격은 사상최고치를 뚫었다.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겨울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미국 상업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국제유가 급등을 상징하듯 러시아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 사진=러시아투데이
올겨울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미국 상업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국제유가 급등을 상징하듯 러시아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 사진=러시아투데이

2일(현지시각) 시장조사 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플랫츠에 따르면, JKM 현물 가격은 100만BTU 당 34.47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로 환산하면 배럴당 약 190 달러 수준에 이르는 가격이다.

미국 최대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국제유가가 올 겨울 2014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BofA는 국제유가의 2배 수준으로 가격이 높아진 천연가스처럼 경유 수요 역시 급증해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유 가격은 배럴당 120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BofA는 금융과 재정정책이 한계까지 확대됐으며 에너지 비용이 경제생산과 대비해 부풀어오른 상황에서 원유가격의 상승은 거시경제 위기를 불러일으키기 쉽다고 우려했다.

원유가격 상승은 3가지 원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가스에서부터 원유로 에너지 수요 전환, 월동기 원유소비 급증, 미국의 여행재재에 따른 항공수요의 증가가 꼽히고 있다.

BofA의 프란시스코 브랜치 등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요인들이 겹칠 경우 원유가격은 급등하고 전세계에서 새롭게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작은 폭풍이 큰 허리케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