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즈모' 항모 데뷔...3~7일 미해병 F-35B 이착륙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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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즈모' 항모 데뷔...3~7일 미해병 F-35B 이착륙 훈련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0.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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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가 항공모함 전략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헬기 탑재 호위함인 이즈모함을 F-35B 수직이착륙기 탑재를 위한 항모 개조를 마치고 3일부터 7일까지 미 해병대의 F-3B 이착륙 훈련을 벌인다. 이는 일본이 자국 F-35B 도입에 앞서 고정익기 운용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본이 오는 3~7일 F-35B 이착륙 훈련을 벌일 일본의 이즈모급 호위함인 이즈모함과 카가함. 사진=디펜스뉴스/교도
일본이 오는 3~7일 F-35B 이착륙 훈련을 벌일 일본의 이즈모급 호위함인 이즈모함과 카가함. 사진=디펜스뉴스/교도

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30일 미 해병대의 ,F-35B가 오는 3~7일 태평양에서 하는 해상 훈련을 위해 이즈모함에 탑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진 것이다. 

미국 방산업 전문매체 디펜스뉴스와 네이벌뉴스 등 방산 전문매체 들은 지난 1일(현지시각)  일제히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F-35B가 오는 10월 3~7일 이즈모함에서 단거리 수직 이착륙 훈련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진 것이다. 앞서 미 해군연구소 소식지인 USNI뉴스는 데이비드 버거(David Berger) 미해병대 사령관은 지난달 1일(현지시각) 미 해군연구소와 미국 씽크탱크인 CSIS의 해양안보대화에서 "해병대 F-35B가 올해 말 일본 전투함에서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버거 사령관은 미 해병대 F-35B는 오는 11월께 일본의 헬기탑재 구축함 두 척 중 한 척에 탑재될 예정이며 이는 미 해병대 F-35B 비행대가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에 탑재한 것과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헬기탑재 호위함 '이즈모'함.사진=해상자위대
일본의 헬기탑재 호위함 '이즈모'함.사진=해상자위대

일본은 이즈모함급인 이즈모함과 카가함이 F-35B를 운용할 수 있도록 개조하고 있다.  일본은 2024년부터 총 42대를 도입할  F-35B를 서부 미야자키현 뉴타바루 (新田原) 기지에 배치해 동중국해에서 중국 견제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즈모급 개조는 F-35B 첫 번째 기체가 2023회계연도 도착과 맞춰 진행되고 있다. 일본의 이즈모급은 일본이 호위함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경항모다. 길이 248m에 너비 38m, 만재 배수량 2만7000t인 함이다.평소 소형 헬기 28대나 대형헬기 14대를 싣는다. 일본은 F-35 탑재를 위해 이즈모함에 이어 카가함을 항모로 개조하고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F-35B를 총 42대를 2024 회계연도에 작전배치할 목표를 갖고 있다. F-35B 전투기들을 미야자키현 신토미에 있는 뉴타바루 기지에 배치하는 문제를 지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F-35B 단거리 수직이착륙기. 사진=록히드마틴
F-35B 단거리 수직이착륙기. 사진=록히드마틴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사가 만든 F-35B 전투기는 단거리 이착륙은 물론,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스텔스는 적 방공망에 잡히지 않는 기능을 말한다.  F-35B는 또 최첨단 센서를 장착한 덕분에 최전방에서 정보수집, 감시와 정찰,조기경보,방공망 제압과 파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이즈모급 호위함에서 운용할 경우 일본의 전력 투자범위를 크게 확장하고 이는 곧 중국 해군 작전 범위 축소를 의미한다.

F-35B는 길이 15.6m, 높이 4.36m, 날개 너비 10.7m에 자체 중량 3만2300파운드다. 최대 6.8t의 무기를 탑재한다. 최고속도는 마하 1.6이다. 작전반경은 833km이다.

이 전투기는 항공자위대 기지가 없는 곳이나 민간 공항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F35B는 '낙도 방위의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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