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철광석 가격 2021년 말 150달러, 내년 93달러 전망
상태바
호주 정부, 철광석 가격 2021년 말 150달러, 내년 93달러 전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0.07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연말 철광석 가격이 t당 150달러로 상승하겠지만 내년 말에는 93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호주 정부의 전망이 나왔다 .호주는 브라질과 함께 세계 양대 철광석 수출국이다. 현재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제철소 감산 조치의 영향으로  t당 11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철광석 가격은 앞으로 석달 동안 40%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호주 철광석 업체  BHP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호주 철광석 업체 BHP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Department of Industry, Science, Energy & Resources)는 최근 펴낸 '자원과 에너지 분기 보고서'에서 t당 철광석 가격이 올해말 15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이 6일(현지시각) 전했다.

호주 정부는 그러나 내년 말 철광석 가격 전망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내다본 t당 109달러에서  9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호주 정부의 수출 통계에 따르면, 호주는 2020년기준으로 세계 철광석 수출의  53%를 차지했다. 이어 브랒ㄹ이 21%, 남아프리카공화국(4%)과 캐나다와 인도(각 3%)의 순이었다. 수입국은 중국이 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일본(6%), 한국(5%), 유럽연합(EU,4%), 대만(1%)의 순이었다.

중국 철의 도시 탕산시 등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감산에 들어가면서 철광석 가격이 하락압력을 계속 받고 있다. 사진은 2014년 중국 당산 제철소 전기로 공장 작업 모습. 사진=마이닝닷컴
중국 철의 도시 탕산시 등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감산에 들어가면서 철광석 가격이 하락압력을 계속 받고 있다. 사진은 2014년 중국 당산 제철소 전기로 공장 작업 모습. 사진=마이닝닷컴

호주 정부는 보고서에서 "중국내 건설업 활동 둔화에 따른 철강 수요 하락과 여러 정부 정책 시행으로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면서 "중국 정부의 핵심 정책이 올해 3분기 말까지 철강 수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호주 정부는 "철광석 가격은 9월 중순 t당 100달러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지난 8월 중국 칭다오항 거래 철함량 62% 분광 가격은  5월 고점에 비해 약 30% 하락했지만 올해 초 가격에 비하면 여전히 4% 높다"고 평가했다. 

중국 철강 생산량과 철광석 가격 추이. 사진=호주정부
중국 철강 생산량과 철광석 가격 추이. 사진=호주정부

호주 정부는 철광석 가격을 올해 연평균 `150달러에 이르고 내년에는 100달러 미만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회사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철함량 62%분광의 중국 칭다오항  가격은 대규모 경부양책에 힘입어 지난 5월 t당 237.57달러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경기부양책 축소와 건설업 둔화에 따른 중국의 철강 수요 감소와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으로 지난 4일 117.12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는 10월1일 종가에 비해 1.7% 오른 것이다. 

한편, 호주의 철광석 수출은 지난 6월 월간 최대인 176억 달러를 포함해 2분기에 4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6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지만 2분기 전체로는 8.3% 적다.

대중국 수출액은 403억 호주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70%, 전분기에 비해 29% 증가했다. 대중 수출은 호주의 총 철광석 수출의 약 84%를 차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