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량 5600t 잠수함 구조함 강화도함 떴다…심해구조잠수정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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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량 5600t 잠수함 구조함 강화도함 떴다…심해구조잠수정 갖춰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0.07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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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구조잠수정을 갖춘 배수량 5600t의 잠수함 구조함이 진수된다. 이로써 해군은 '청해진함'과 함께 2척의 잠수함구조함을 운용하면서 해군 잠수함 안전을 책임진다.

신형 잠수함구조함 '청해진'함이 심해구조잠수정(DSRV) 를 운용해 잠수함 승조원을 구조하는 개념도. 네이벌뉴스가 공개한 그림의 잠수함구조함의 형상은 방위사업청이 7일 공개한 형상과 비슷하다.  사진=네이벌뉴스
신형 잠수함구조함 '청해진'함이 심해구조잠수정(DSRV) 를 운용해 잠수함 승조원을 구조하는 개념도. 네이벌뉴스가 공개한 그림의 잠수함구조함의 형상은 방위사업청이 7일 공개한 형상과 비슷하다.  사진=네이벌뉴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7일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차기 잠수함구조함(ASR-Ⅱ)인 '강화도함' 진수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강화도함은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3년 중순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된다.

현재 해군은 배수량 1200t인 장보고급 9척, 1800t인 손원일급 9척, 3000t급인 도산안창호급 1척 등 총 19척을 실전배치하고 있으며 도산안창호급 2번함인 안무함이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으며 3번함인 신채호함이 진수되는 등 잠수함 전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어 구조함 전력 보강도 절실했다.

강화도함은 길이 120m, 너비 19m, 배수량 5600t으로 승조원은 130여명이다. 심해구조잠수정(DSRV) 1회당 17명의 구조능력을 갖추고 있다. 강화도함은 DSRV외에 자동함위유지장치, 수중무인탐사기, 포화잠수체계 등 첨단 구조 및 잠수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중형급 헬기를 탑재할 수 있다. 

영국 JFD의 심해구조잠수정(DSRV).사진=JFD
영국 JFD의 심해구조잠수정(DSRV).사진=JFD

센터 웰(Center Well) 방식의 진·회수체계를 적용하여 해상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구조활동을 펼 수 있다. 센터웰(Center Well) 방식은 함정 중앙 수직통로를 통해 구조장비를 진수하고 회수하는 데 파도 높이 4m의 악천후에서도 심해 500m까지 조난 잠수함의 승조원을 구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청해진함(ASR,3200t급)은 함미에 설치된 'A' 자형의 크레인으로 장비를 진수,진수 회수해 악천후에는 작전이 불가능하다.  청해진함은 길이 103m에 만재배수량은 4300t에 이른다. 

DSRV는 강화도함 건조업체인 대우조선해양과 계약을 체결한 영국 JFD가 생산했다. 

잠수함구조함 제원비교. 사진=방위사업청
잠수함구조함 제원비교. 사진=방위사업청

이날 행사에는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을 주빈으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성일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변광용 거제시장 등 주요 내빈과 필수 인원만 참석한다.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배포한 축사에서 "강화도함은 거친 해상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함정으로서 각종 해상사고에 대비하여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해군의 힘은 곧 국가의 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우리의 바다를 든든히 지켜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강화도함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심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잠수함이 안심하고 작전에 집중할 수 있는 심해 작전의 든든한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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