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美AUSA에 K9·레드백·타이곤 등 전시...미국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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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美AUSA에 K9·레드백·타이곤 등 전시...미국 시장 공략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0.10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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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협회 주관 세계 최대 지상군 방산 전시회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이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AUSA 2021'에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K9 자주포 최신형 K9A9, 레드백 장갑차, 타이곤 차륜형 장갑차, 하이브리드 비호 자주대공포를 개량한 차륜형 비호2 등 지상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 한화디펜스는 최신개량형인 K9A2를 영국에 제안한 데 이어 미국 육군협회 주관 AUSA 2021 전시회에 전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 한화디펜스는 최신개량형인 K9A2를 영국에 제안한 데 이어 미국 육군협회 주관 AUSA 2021 전시회에 전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사진=한화디펜스

미국 육군협회(AUSA)가 주관하고 월터 E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USA 2021'은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 전시회로, 해마다 미국, 독일, 영국, 이스라엘 등 전세계 800여 개 주요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미국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는 9일(현지시각)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들은 대형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차세대 육상 무기 체계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 명품  자주포 K9 '썬더' 의 최신 개량형인 K9A2를 선보인다. K9A2는 한화디펜스가 영국에 제안한 자주포다.  K9A2는 완전 자동장전장치를 장착해 분당 9발 이상을 쏠 수 있어 승무원이 5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또 고무 궤도를 장착해 소음이 적고 기동성이 뛰어나다. 155mm 52구경장 장포신을 채용해 사거리가 최대 40km에 이른다. 전투중량은 47t으로 무겁지만 1000마력의 강력한 엔진 덕분에 시속 67km를 달리는 강력한 기동성을 발휘한다.

한화디펜스가 호주 육군에 수출하기 위해 개발한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호주 육군에 수출하기 위해 개발한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

'레드벡'은 호주 육군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도입 사업인 랜드400 3단계사업에 독일 라인메탈사의 '링스'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간 차세대 장갑차다. 랜드400 3단계 사업은  미국제 노후 M113 보병수송 차량을대체하기 위해 보병전투차량과 계열차량 8종을 포함한 최대 450대의 장갑차를 구매하는 호주 육군의 지상장비 분야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총사업지는 8조~12조, 장비 획득비만 약 5조가 편성돼 있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백은 42t의 육중한 체구를 자랑한다. 하이브리드 포탑에 주포와 기관총, 능동방어장치를 통합한 게 특징이다.  엘비트사의 능동방어체계(APS)를 갖추고 있다. 여기 30mm 부시마스터2 주포 1문과 이스라엘 라파엘사의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 7.62mm 동축 기관총, 원격조종 12.7mm 기관총, 자동유탄발사기 등으로 무장한다.

승무원 3명과 보병 8명을 태우고도 최고시속 65km의 속도를 낼 만큼 강력한 엔진과 고무 궤도를 장착하고 있다. 항속거리는 520km다.

한화디펜스가 미육군협회가 주관하는 AUSA 2021에 전시할 차윤형 장갑차 '타이곤'.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미육군협회가 주관하는 AUSA 2021에 전시할 차윤형 장갑차 '타이곤'.사진=한화디펜스

타이곤은 한화디펜스가 자체 개발한 무게 11t의 차륜형 장갑차다. 2018년 8륜형 블랙폭스의 후속으로 개발한 장갑차다.

525마력의 엔진을 탑재해 도로 주행속도가 최고 시속 100km에 이르고 항속거리는 800km에 이른다. 독립현가 장치를 설치해 탁월한 야지 주행 능력을 자랑한다. 자체 무장으로는 7.62mm,12.7mm기관총과 30mm,90mm 기관포를 탑재할 수있다.부가 장갑과 지뢰방호장치를 장착해 방호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승무원 2명 외에 완전 무장한 병사 9명이 탑승할 수 있다. 대형수송기에 실어 나를 수 있다.

한화 측은 "타이곤 6x6 차륜형장갑차는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장비로, 다양한 무장 시스템 탑재, 부가장갑 적용 등을 통해 운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가 가능한 고성능 차륜형장갑차"라고 소개하고 있다.

불행히도 타이곤은 국내에서는 채택되지 못했다. 한국 육군의 차륜형 장갑차는 현대로템이 독식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기본형인 K 806과 K808 등 차륜형 장갑차를 한국 육군에 납품하고 있다.

비호복합2는 구경 30mm 대공포와 신궁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차륜형 장갑차와 통합한 비호복합을 궤도형 장갑차형으로 개조한 것이다. 기동력이 대폭 향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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