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전투로봇 야전 배치... 한화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시범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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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전투로봇 야전 배치... 한화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시범운용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0.1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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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군 시범운용 업무협약 체결...원격운용·자율주행·원격무장

한국 육군에도 첫 로봇전투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의 시범운용이 들어갔다. 한 번 충전으로 1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이 차량은 무게 500kg 이상의 적재할 수 있으며 총성을 감지해 화기를 돌려 공격할 수 있는 AI기능을 갖췄다. 

육군 5사단이 시범운용에 들어간 한화디펜스의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 사진=한화디펜스
육군 5사단이 시범운용에 들어간 한화디펜스의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28일 육군 제5보병사단과 다목적무인차량 군 시범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범운용은 지난 5일부터 시작했다. 육군은 다목적무인차량의 원격운용, GPS기반 자율주행, RCWS(원격사격통제체계)운용 등 전술 운용을 시험한다.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보병부대에 편성되는 2t급 차량으로 미래형 국방 로봇 체계이다. 위험한 전장 환경에서 병사 대신 원격 또는 자율 운행하며 감시·정찰과 통신중계, 물자 수송, 부상병 이송, 근접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육군이 시범 운용하는 다목적무인차량은 한화디펜스가 지난 7월 새로 개발한 6륜 구동 플랫폼의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으로, 적재중량과 항속거리 등 주요 성능이 대폭 강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RCWS는 필요에 따라 구경 12.7mm 중기관총이나 7.62mm 기관총을 장착한다.

적재중량은 기존 4륜구동 모델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500kg 이상이다. 이에 따라 고하중 전투물자 수송과 부상자 후송 등 전투지원 능력을 크게 로 향상시켰다. 한 번 충전으로 1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어 기존 항속거리보다 4배 이상 운용이 가능해졌다.

원격운용 중 통신이 끊기면 1분간 스스로 통신 재연결을 시도하고, 복구가 안 되면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복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 유일하게 함정용 RCWS(원격사격통제체계) 양산업체로서 검증된 기술을 가진 한화디펜스는 CWS를 탑재했다. 특히 총성을 감지해 스스로 화기를 돌려 공격할 수 있는 AI 기능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화디펜스의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의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보병부대를 지원하기 위한 무인로봇인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을 민·군 협력과제로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육군 드론봇전투단 시범운용과 교육사령부 전투실험에서 원격주행, 병사 자동추종, 자율이동과 복귀, 장애물 회피, 드론 통신중계, 총성감지, 원격사격모드 등 최신 무인 운용기술을 시연했다.

한화디펜스 전영진 무인화사업팀장은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해외 무인차량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글로벌 톱 수준의 최첨단 무인솔루션"이라면서 "시범운용을 통해 지속해서 성능을 강화해 우리 군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고 해외 수출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a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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