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프로니리소시스에서 4만2000t 니켈 공급받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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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프로니리소시스에서 4만2000t 니켈 공급받기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0.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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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 계약 체결...니켈 4만2000t 확보

미국 전기차 테슬라업체 테슬라가 뉴칼레도니아 프로니리소시스(Prony Resources)에서 전기박선화 부사차 배터리 양극재 원료 '니켈'을 공급받는 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4만2000t의 니켈을 확보했다.  

뉴칼레도니아는 러시아, 캐나다,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니켈 생산국이다. 호주에서 동쪽으로 약 1200km 떨어진 뉴칼레도니아는 전세계 니켈 매장량의 약 25%가 묻혀 있다. 이곳 고로 니켈 광산을 뉴칼레도니아 주정부와 스위스 상품중개회사 트라피규라 컨소시엄인 프로니리소시스가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에서 인수했다. 

프로니리소시스의 뉴칼레도니아 니켈 공장 전경. 사진=프로니리소시스
프로니리소시스의 뉴칼레도니아 니켈 공장 전경. 사진=프로니리소시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13일(현지시각) 뉴칼레도니아 고로광산 운영회사 주요주주인 상품중개회사 트라피규라 최고경영자(CEO)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앙토넹 뵈리에(Antonin Beurrier ) 트라피규라 CEO는 "테슬라와 프로니가 다년간 공급 계약에 서명했다"면서 "이로써 테슬라는 프로니의 최대 고객이 됐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독일에도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어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니켈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호주 광산업체 BHP와도 니켈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100만 번째 전기차가 출고되고 있다. 사진=일론머스크 CEO 트위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100만 번째 전기차가 출고되고 있다. 사진=일론머스크 CEO 트위터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다. 니켈의 함유량을 높이면 배터리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같은 용량의 배터리를 더 가볍고 작게 만들 수 있다.전기차 보급 확대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제한되면서 니켈시장은 이르면 오는 2023년 공급부족이 직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칼레도니아 남쪽에 있는 고로 광산은  2011년 니켈 생산을 시작했다. 이 광산은 이산화니켈 형태로 연산 6만t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지만 생산량은 2017년 3만7400t으로 정점에 도달한뒤 감소해 2019년 생산량은 2만3400t에 그쳤다. 발레는 2019년 고로 니켈 광산과 관련해 16억 달러의 자산 상각 후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이어 발레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자 2020년 12월 공장을 폐쇄하고 올해 3월4일 발레는 프로니리소시스에 매각했다. 뉴칼레도니아 주정부가 지분의 51%, 트라피규라가 19%를 갖고 있다. 나머지는 프로니리소시스 경영진과 투자회사 아지오 글로벌(Agio Global) 합작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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