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구리가격 급등에 수혜주 부각…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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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구리가격 급등에 수혜주 부각… 4%대↑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10.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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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으로 구리 열연강판 등 구리제품과 방산제품을 생산하는 풍산이 구리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방산업체이자 구리업체인 풍산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풍산의 구리 열연코일. 사진=풍산
방산업체이자 구리업체인 풍산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풍산의 구리 열연코일. 사진=풍산

18일 한구거래소에 따르면, 풍산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45분 전 거래일 대비 4.11%(1400원) 오른 3만5450원에 거래됐다.구리가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구리(전기동)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현금결제 즉시인도분 기준)에서 전날에 비해 5.86% 오른 1만5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LME 구리 종가는 전주 평균에 비해 15.03%, 전월평균에 비해서도 13.2%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가격에 비해서는 무려 70.78%나 상승했다.

LME 구리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LME 구리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비철금속의 대장격인 구리 가격은 지난 5월10일 1만724.5달러로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점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한때 8000달러대 후반까지 하락했지만 9월30일 9041달러로 바닥을 쳤다. 이후 4일 9091.5달러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풍산 로고. 사진=풍산
풍산 로고. 사진=풍산

키움증권 김소정 연구원은 "풍산은 구리가격에 주가 민감도가 가장 빠르고 높다"면서 "구리가격이 상반기 역사적 고점을 넘어선다면 주가도 빠른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우려한  방산 수출도 미국향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의견도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2일 내놓은 실적리뷰에서 풍산에 대해 3분기 전기동 가격 조정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 전망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가격은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낮췄다.

박성봉 하나금투 연구원은 "전기동은 수요 둔화 우려와 더불어 제련소 가동률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동안 가격 하락압력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분기 풍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975억 원과 585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41.6%, 20.8% 증가한 것이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2.8%, 45.1% 빠진 것이다. 

박 연구원은 견실한 방산 수출에도 계절적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방산 내수로 전체 방산 매출의 감소하고 신동 판매량이 소폭 줄고, LME전기동 가격 조정을  이유로 영업이익은 시장컨세스인 686억 원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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