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 60만 원 돌파...52주 신고가 경신
상태바
고려아연 주가 60만 원 돌파...52주 신고가 경신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10.18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0만7000원...유진투자 목표가 71만 원, 하나금투 68만 원 제시

아연과 납,구리,은 등 금속을 제련하는 회사인 고려아연 주가가 60만 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에 따라 목표가를 71만 원으로 제시한 증권사도 등장했다.

고려아연은 연간 금 12t을 생산한다. 고려아연 사명 로고. 사진=고려아연유튜브 캡쳐
고려아연은 연간 금 12t을 생산한다. 고려아연 사명 로고. 사진=고려아연유튜브 캡쳐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전거래일(15일)에 비해 2.88% 오른 6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9시 15분에 전 거래일에 비해 5.76% 상승한 62만40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이달 들어서도 20%이상 상승했으며 시가총액도 11조4541억 원으로 12조 원을 가시권에 넣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고려아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당초 58만 원에서 68만 원으로 17.2% 상향 조정했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5일 고려아연에 대해 유럽과 중국 전력난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1만 원으로 제시했다.유진투자증권은 유럽과 중국 전력난으로 경쟁사가 고전을 겪으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9% 올린 71만원으로 제시했다.

하나금투 박성봉 연구원은 이날 고려아연 '실적리뷰'에서 아연가격 급등으로 주가 모멘텀이 재점화할 것으으로 내다봤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아연 가격은 8월 말 t당 3000달러를 밑돌았지만 10월 중순 현재 3795달로 14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단계별 자산매입 축소) 우려와 중국 경기 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가 금속가격을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 실적 추이와 전망. 사진=하나금융투자
고려아연 실적 추이와 전망. 사진=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금속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고려아연이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4000억 원과 2836억 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1% 늘어난 것이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0.1% 줄고 영업이익은 3.9% 증가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한동안 아연가격 급등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내년말부터 가동이 예정된 전지박공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아연 제련업은 전력 소비가 많은 산업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고려아연은 이미 선제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국내에 연산 65만t, 호주 연결 자회사 SMC에 22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 SMC의 경우 125메가와트(MW) 태양광 발전 단지를 운영해 전력 소모의 20% 이상을 자체 충당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풍력발전사업에도 진출해 2024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갖고 있다. 향후 수소 사업이 본격화하면 이 에너지의 국내 도입까지 가능할 것으로 방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정숙 기자 kontrkr@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