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부인...우주선 재사용 시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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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부인...우주선 재사용 시험 주장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0.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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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중국 8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시험 보도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밀리에 시험 발사했다는 보도를 18일 부인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이번 시험은 정기 우주선 시험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전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DF)-17 미사일. 사진=SCMP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DF)-17 미사일. 사진=SCMP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자로리젠 대변인은 이런 시험은 우주선 사용 비용을 낮추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시험으로 인류가 우주를 평화롭게 이용하는 데 값싸고 편리한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오 대변인은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유사한 시험을 하고 있다"면서 "우주선이 복귀하기 전에 분리된 지원 장치들은 대기 중에 낙하할 때 연소되고 파편은 공해에 떨어진다"덧붙였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글로벌타임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글로벌타임스

앞서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중국이 지난 8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FT는 17일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이 목표물을 향해 순항하기 전에 저궤도를 비행하는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목표물에서 약 38km가량 빗나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중 두 명의 소식통은 이번 시험은 중국이 극초음속 무기에서 진일보했음을 보여줬고 미국관리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진보했다"고 주장했다.

FT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미국이 종종 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과소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마하 10(시속 1만2240km),최대 사거리 2500km의 '둥펑(DF-17)'의 전력화를 마친 만큼 이번 보도는 새로은 일은 아니다.

러시아도 2019년 마하 20의 아방가르드  극초음속 전력화를 마쳤다. 

 

미국은 마하 20의 AGM-183A 미사일을 2022년 실전 배치하기 위해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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