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3.21% 급등...어디까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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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3.21% 급등...어디까지 오르나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10.19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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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870.11달러, 시총 8247억 달러

전기차의 대명사인 미국 테슬라 주가가 또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18(이하 현지시각)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마감가에 비해 3.21%(27.08 달러) 급등한 870.11 달러로 마감했다.올해 1월4일 880.02달러 이후 최고다. 테슬라 주가는 3월 8일 저점 563 달러에 비해 55% 가까이 폭등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테슬라 주가 얼마나 더 오를지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전기차. 사진=일론머스크 CEO 트위터
미국 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전기차. 사진=일론머스크 CEO 트위터

CNBC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이날까지 23% 오르면서 뉴욕증권거래소의 대형주 중심 지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 상승률 19.5%를 앞질렀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9주째 상승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장을 뒤흔든 이후 최장 상승세다.

이로써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8247억 달러로 늘어나 미국 6위를 기록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 시총 6435억 달러를 크게 앞지른 수준이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 9일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3분기 자동차 인도대수를 공개하면서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과 달리 테슬라는 반도체 부족 충격에서 어느 정도는 비켜 서 있음이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 추이.사진=야후파이낸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 추이.사진=야후파이낸스

테슬라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있다. 테슬라는 현재 1년 뒤 순익 전망치에 비해 주가가 120배(PER)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트위터,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리바바, 바이두 등 테슬라를 포함해 9개로 구성된  'NYSE+ FANG' 지수 가운데 가장 고평가된 종목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테슬라이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Daniel Ives)는 17일 낸 분석노트에서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주식시장에 녹색 조류가  고조되는 한 테슬라 주식은 단기 반도체 부족에도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20일 나올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는 테슬라 주가 상승의 기폭제(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이브스는 심각한 반도체 부족사태에서 테슬라의 자동차 생산이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것은 4분기와 내년 전망도 밝게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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