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북한에 적대적 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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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북한에 적대적 의도 없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0.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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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8일(미국 현지시각) 북한에 어떤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며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19일 동해상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으며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잠구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 대표. 사진=성 김 트위터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 대표. 사진=성 김 트위터

성김 대표는 18일(현지시각)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에 계속 손을 내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전했다.

김 대표는 "북한을 향해 어떤 적대적 의도도 품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전제조건 없는 만남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언급한 종전선언 제안도 논의했다면서 이번 주말 한국을 방문해 이 문제와 한미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김 대표는 북한과 인도적으로 우려되는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이행과 북한 주민의 인권 옹호,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도 촉구했다.

노규덕 본부장은 같은 자리에서 김 대표와 "한미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 의미 있는 신뢰구축조치 등 다양한 대북 관여 구상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노 본부장은 "한미는 앞으로 대북 대화가 재개됐을 때 북측의 관심사를 포함한 모든 사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양국 공동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와 노 본부장은 지난달 14일 일본에서 만난 데 이어 같은 달 30일 인도네시아에서도 협의를 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도 지난달 13~14일 일본에서 회동한 데 이어 19일 워싱턴에서 추가 협의를 가진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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