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산회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스라엘 방산업체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함께 북한 방공망을 제압할 자살폭탄 드론을 개발협력을 확대한다. IAI는 작전거리 200km로 한국군도 보유한 자살폭탄 드론 '하피' 등을 만드는 드론 명가다. 두 회사가 기술렵력을 통해 자살폭탄 드론을 개발할 경우 한국군의 북한 레이더와 전차, 갱도진지 제압능력이 크게 향상 될 전망이다.
세퍼드미디어 등 방산매체들은 20일 IAI와 KAI가 적의 방공망에 대한 타격 임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배회탄 프로그램(loriterng munitions program)을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이 MOUS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성남의 공군기지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서울국제항공우주방위박람회(ADEX 2021)’ 동안 이루어졌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 3월 한국 육군의 유무인 멈티(MUM-T) 추진과 관련해 배회 군수품 협력에 관한 최초 합의에 서명했다.
IAI는 전략 드론 헤론,전술 드론 써쳐,버드아이, 쿼더콥터인 호버마스터 등의 드론외에 발사후 날아다니다 목표를 발견하면 타격하는 '하피'와 소형인 '미니 하피'를 생산하는 이스라엘 방산업체다. 미니하피는 KAI가 유튜브 계정에서 공개한 유무인복합운용체계(멈티) 작전에 딱 맞는 드론이다.
미니하피는 배회폭탄 혹은 체공형 폭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크기는 길이 2.5m, 날개 너비 2.9m로 하피보다 조금 작다.
하피는 길이 2.7m, 날개너비 2.1m, 무게 135kg이다. 최고속도는 225노트(시속 416.7km), 최고 운용고도는 1만5000피트(4.572km),작전거리는 200km이다. 체공시간은 최장 7시간이다. 하피는 한국군도 보유하고 있다.
미니하피는 8kg짜리 고폭탄 탄두를 포함해 무게 40kg으로 최장 2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배회속도는 시속 55~85노트(시속 102~107km)지만 최고속도는 시속 200노트(시속 370km)에 이른다. 작전거리는 100km다.
작지만 강력하다. 적외선·레이더 탐지 시커를 장착하고 있어 하늘을 비행하다 표적을 찾아서 날아간다. 탄착오차(CEP)가 1m로 대단히 정밀하다. 전기추진인 만큼 소음이 없다. 완전 자율 비행하거나 원격 조정된다. 전장관리, 적 방공망 제압과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예후다 라하브 IAI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은 "IAI는 KAI와 협업을 계속 확대하고, 배회 탄약 등 군수품 분야에서 입증된 전투력 역량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AI는 이스라엘 방산 시장과 한국의 업계 관련 기업들과 협력을 계속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I 장헌한 미래사업본부장은 "무인항공기의 미래를 선도한다는 목표로 차세대 무인항공기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배회 탄약은 드론과 미사일의 능력을 결합한 드론으로 목표물을 탐색, 식별한 다음 공격해 파괴하는 무기다. 이 시스템은 특히 민감하게 움직이는 목표물을 겨냥해 타격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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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