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펑리튬의 왕성한 식욕...또 아르헨 염호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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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펑리튬의 왕성한 식욕...또 아르헨 염호 지분 인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0.2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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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리튬업체 간펑리튬이 인터내셔널리튬의 리티오 미네라 아르헨티나(Litio Minera Argentina S.A) 지분 8.58%를 인수했다.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리튬배터리 수요증가에 맞춰 리튬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간펑리튬은 올들어 3월에서 6월 사이에 세곳의 지분을 인수했다. 

중국 최대 리튬 생산회사 간펑리튬 공장 전경. 사진=간펑리튬
중국 최대 리튬 생산회사 간펑리튬 공장 전경. 사진=간펑리튬

로이터통신과 중국 경제매체 시나닷컴은 간펑리튬이 20일 1317만8000달러(약 155억1973만 원)에 리티오 미네라 아르헨티나 지분 8.58% 인수를 완료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간펑리튬은 100% 자회사인 간펑네덜란드를 통해 캐나다의 리튬 탐사개발회사인 인터내셔널리튬사의 리티오 미네라 아르헨티나(이하 리티오) 지분 8.58%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리티오는 2010년 아르헨티나에서 법인설립된 회사로 광물탐사와 투자를 주업으로 하며 아르헨티나 살타주의 마리아나(Mariana) 리튬 염호 프로젝트를 100%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간펑리튬은 91.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추가 인수로 이 회사를 100% 소유하게 된다. 

간펑리튬은 "이번 거래를 통해 우리 회사의 리튬 자원 포석을 강화하고, 아르헨티나 마리아나 리튬 염호 프로젝트 개발, 건설과 생산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있는 마리아나 리튬 염호 전경. 사진=시나닷컴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있는 마리아나 리튬 염호 전경. 사진=시나닷컴

리티오 미네라 아르헨티나의 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2465만2600달러(약 289억2737만 원), 순자산은 258만5600만 달러(약 30억4506만 원)이며, 부채비율은 89.51%다.  마리아나 리튬 염호 프로젝트의 총면적은 3만2400헥타르(3억2436만㎡)이며 현재 염화리튬 연간 생산 능력 2만t인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후후이주 카우차리 올라로즈 염호 리튬 프로젝트 전경.독일 BMW 자동차에 리튬을 공급하기로 한 중국 간펑리튬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리튬아메리카스
아르헨티나 후후이주 카우차리 올라로즈 염호 리튬 프로젝트 전경.독일 BMW 자동차에 리튬을 공급하기로 한 중국 간펑리튬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리튬아메리카스

앞서 간펑리튬의 자회사인 간펑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 네덜란드 SPV 회사 지분 50%를 1억3000만 달러(약 1493억7000만 원)에 인수했다. SPV 회사는 서아프리카 말리의 굴라미나(Goulamina) 스포듀민 노천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간펑인터내셔널은 지분 인수로 프로젝트에 생산된 45만5000t 스포듀민 중 50%의 판매권을 갖는다.

간펑리튬의 다른 자회사인 상하이간펑은 지난 5월 런던 리튬 탐광·개발 기업 바카노라(Bacanora)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1억9000만 파운드(약 2995억8630만 원)로 알려졌다. 바카노라의 주요 자산은 멕시코에서 진행하고 있는 리튬 추출 프로젝트다. 

강펑리튬은 이보다 앞서 지난 2017년 어메리칸리튬의 주식 20%를 인수하고 아르헨티나 후후이주 카우차리 올라로즈 염호 프로젝트 지분 51%를 인수했다. 

간펑리튬은 아르헨티나 염호 프로젝트 2개를 소유한 캐나다 밀레니엄리튬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에 고배를 마셨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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