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녹스, 캐나다 최대 금광 공사 착공...일자리와 번영 가져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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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녹스, 캐나다 최대 금광 공사 착공...일자리와 번영 가져오길
  • 박고몽 기자
  • 승인 2021.10.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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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세계 5대 금 생산국 입지 확고히할 듯

금광을 7개 운영하는 토론토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캐나다 광산회사 에퀴녹스골드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최대 금광 공사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온타리오주에는 가장 최신 금광 레드레이크 금광이 있는 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광산 공사로 일자리가 늘고 번영을 캐나다에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캐나다는 시쳇말로 땅만 파면 귀중한 자원이 나온다는 나라다. 이번에도 금맥을 발견해 대박을 터뜨리길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에퀴녹스 금광의 초대형 트럭과 회사 로고.사진=에퀴녹스골드
에퀴녹스 금광의 초대형 트럭과 회사 로고.사진=에퀴녹스골드

에퀴녹스골드는 27일(현지시각) 온타리오주 그린스톤(Geen Stone) 광산의 공사를 본격시작했다고 발표했다.그린스톤 광산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그린스톤시 제럴드톤에서 남쪽으로 4km, 썬더베이 북쪽 275km 지점에 있다. 2007년 설립된 에퀴녹스는 밴쿠버에 본사가 있으며  주요 주주로는 로스 비티(Ross Beaty) 에퀴녹스 회장, 블랙록, 뱅가드그룹,폴슨 등이다.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는 전날에 비해 1% 내린 7.91달러를 기록했다. 에퀴녹스골드는 2분기에 12만2656온스의 금을 생산해 온스당 1806달러에 12만4712온스를 판매했다. 순익은 주당 1.10달러, 3억2570만 달러, 조정 EBITDA(EBITDA(상각전영업이익)+주식보상비용) 5240만 달러를 달성했다.

에퀴녹스골드 로고.사진=에퀴녹스골드 트위터
에퀴녹스골드 로고.사진=에퀴녹스골드 트위터

 

그린스톤광산은 에퀴녹스골드와 금융회사인 '오리온 마인 파이낸스 그룹'이 60대 40의 비율로 출자해 개발하는 광산으로 앞으로 공사 완료후 14년간의 수명 주기 동안 총 505만 온스, 초기 5년간 40여만 온스, 연평균 36만 온스의 금을 생산하는 명실공히 캐나다 최대 금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광산이다.

에퀴녹스골드의 금광 위치. 사진=에퀴녹스골드
에퀴녹스골드의 금광 위치. 사진=에퀴녹스골드

이 광산이 가동에 들어가 생산하는 금 중 24만여 온스가 에퀴녹스 몫이 된다. 이 광산의 초기 건설예산은 15억3000만 캐나다달러(미화 12억 3000만 달러)로 정해졌다. 공사비는 올해 약 10% 지출되고 내년에 40%, 2023년에 35%, 나머지는 2024년으로 예정돼 있다. 

비용 중 에퀴녹스 몫 60%는 에퀴녹스의 보유 재원과 광산 현금흐름, 대출 등으로 조달된다.  

에퀴녹스골드 그린스톤 프로젝트 임시 숙소 내 가스배관망 공사가 완료됐다. 사진=에퀴녹스골드
에퀴녹스골드 그린스톤 프로젝트 임시 숙소 내 가스배관망 공사가 완료됐다. 사진=에퀴녹스골드

에퀴녹스는 "이 자산은 지하와 주변 광상층에서 확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자평했다. 공사는 지난 3월 시작됐는데 앞으로 2년이 더 걸리고 광산 가동에 또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 채굴은 2022년 4분기에 시작해 첫 금 생산은 2024년 하반기가 목표라고 한다.  지금까지 들어간 비용만 5000만 달러가 넘는다. 

에퀴녹스골드의 예측에 따르면, 그린스톤골드 광산은 건설 기간 중 현지 일자리 800개, 지역 일자리 1300개를 창출하며 완공후 금광 가동 시 영구 일자리 500개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이날 착공식에 참석해 공사준비를 위해 주정부와 원주민 사회와 협력하는 에퀴녹스에 찬사를 보냈다. 포드 총리는 "이 세계 일류급 금광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우리 주의 방방곡곡에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금 생산 액은 지난 2008년 28억 캐나다달러(미화 22억 달러)에서 지난해 96억 캐나다달러( 78억 달러)로 크게 불어났으니 포드 총리의 말대로 금은 캐나다에 부와 번영을 가져오는 것은 틀림없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캐나다는 지난해 170t의 금을 생산해 세계 5위의 금 생산국 반열에 올랐다.1위는 380t을 생산한 중국이었고 이어 호주(320t), 러시아(300t), 미국(170t)의 순이었다.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금의 75%는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 생산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캐나다에서 가장 최근인 지난 8월 상업 생산에 들어간 금광인 '레드 레이크'도 온타리오주에 있다. 

그리스쳔 밀라우 에퀴녹스골드 CEO.사진=에퀴녹스골드
그리스쳔 밀라우 에퀴녹스골드 CEO.사진=에퀴녹스골드

크리스천 밀라우( Christian Milau) 크리에퀴녹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에퀴녹스는 브라질 산타루스 광산 건설이 거의 완료단계인 만큼 그린스톤 광산 개발을 시작해 분야 선도하는 성장 전략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부터 에퀴녹스 CEO가 된 밀라우는 그동안 네 번의 합병과 한 번의 인수로 에퀴녹스를 키운 밀라우의 전략이 맞아떨어질지 캐나다 투자업계와 광산업계, 퀘벡과 온타리오 주민들은 주목하고 있다.

몬트리올(캐나다)=박고몽 기자 clement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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