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CIWSII 연구개발 사업 내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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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CIWSII 연구개발 사업 내달 착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0.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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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최후의 보루

북한이 우리 해군 함정을 공격하는 초음속미사일 등 대함 미사일로부터 우리 함정을 최후에 보호하는 한국형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가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정부는 CIWS 개발을 오는 2027년 완료해 해군의 신형 호위함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 해양정보함 등에 탑재할 방침이다.

4400t급 구축함 양만춘함에 탑재돼 있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골키퍼. 사진=국방일보
4400t급 구축함 양만춘함에 탑재돼 있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골키퍼. 사진=국방일보

방위사업청은 주요 함정이 운용 중인 CIWS-Ⅱ 개발사업을 내달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연구개발은 방산기업 LIG넥스원이 맡는다. 해군이 도입·운용 중인 네덜란드 탈레스의 골키퍼 함포체계와 동일한 포신과 급탄장치를 개발한다.이번 국산 CIWS 개발에는 한국형 전투기(KF-21) 사업을 통해 확보한 능동 전자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을 적용한다.  한국형 CIWS-II는 앞으로 한국형 차기호위함(FFX-Ⅲ), 차기구축함(KDDX), 경항공모함(CVX) 등 최신 함정에 탑재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30mm 골키퍼 창정비사업 경험을 통해 확보한 전문 인력과 전용 정비시설과 전투관리체계 연동·통합 노하우 등을 보유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2016년 방사청과 골키퍼 창정비 계약을 맺었으며 구미에 잇는 국내 유일한 창정비 시설을 통해 해군 전력화 공백 최소화와 즉시 군수지원에 기여하고 있다.

LIG넥스원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MADEX 2021에서 공개한 차세대근접방어무기 모형.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MADEX 2021에서 공개한 차세대근접방어무기 모형. 사진=LIG넥스원

함정 방어의 최종 수비수라는 CIWS는 대함유도탄, 항공기 등 적의 위협으로부터 해군 함정의 생존을 위한 최후 방어 무기체계로 구경 30mm 기관포로 구성된 '골기퍼', 20mm 기관포로 구성된 '페일랭스' 등이 있는데 그동안 우리 해군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CIWS는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인 RAM이나 해궁 미사일로 차단하는 데 실패할 경우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는 요격시스템이다.

방위사업청 방극철(고위공무원) 함정사업부장은 "이번 근접방어무기체계-Ⅱ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독자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해군의 전력운용에 크게 도움이 되고, 나아가 수출기회 창출은 물론 국방 과학기술과 방위산업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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