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앞둔 휘발유 값 30원 더올랐다...전국 평균 176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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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앞둔 휘발유 값 30원 더올랐다...전국 평균 1763원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0.30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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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만 리터당 30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 평균 가격이 리터당 1760원을 넘어섰다. 석유제품 가격 상승은 소비자 부담을 늘리는 것은 물론 소비자물가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다음달 12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6개월간 한시로 유류세를 20% 인하한다. 이에 따라 무연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 부탄은 40원이 내려간다.

10월30일 기준 전국 시도별 평균 휘발유 가격과 지난 1주일 유가 추이. 사진=한국석유공사 오피넷
10월30일 기준 전국 시도별 평균 휘발유 가격과 지난 1주일 유가 추이. 사진=한국석유공사 오피넷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5~29일)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30.3원 오른 리터당 1762.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0월 넷째 주(1776.4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최근 6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특히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최근 리터당 주간 휘발유 상승 폭은 0.8원→1.9원→8.7원→28.3원→45.2원으로 매주 커졌다가 이번 주에는 30.3원으로 조금 줄었다.

제품별 판매가격 추이. 사진=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제품별 판매가격 추이. 사진=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2.2원 올라 1840.8원을 기록했다. 제주에서도 휘발윳값 평균 가격이 1800원 선을 넘었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6.4원 오른 1741.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가 1771.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731.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0.5원 상승한 리터당 1560.9원을 나타냈다.

30일 기준 전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77.23원으로 전날에 비해 2.79원 올랐다. 서울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56.01원으로 2.12원 상승했다.  경유는 리터당 1574.73원으로 2.51원 올랐다. 서울평균은 리터당 1653.98원으로 2.36원 상승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세와 무관하지 않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국제유가에 운송비와 보험료, 정유사 공급 가격 등을 합친 정유사 공급 가격에다 주유소 마진을 더해 정해진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4달러 오른 배럴당 83.4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3.6달러 오른 배럴당 101.9달러로 집계됐다.

정유사공급 가격은 휘발유가 전주보다 25.4원 상승한 리터당 1709.9원, 경유가 23.7원 오른 리터당 1513.5원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석유 수요 증가 속 공급 부족 전망, 리비아 정세 불안 지속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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