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중국 수요 감소로 100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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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중국 수요 감소로 100달러 붕괴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1.06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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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t당 93.14달러 기록...하락기대와 수요부진으로 추가 하락 전망

중국의 수요 감소 탓에 철광석 가격이 t당 100달러선이 붕괴됐다. 중국의 에너지난에  따른 생산 억제 조치가 철광석 가격에 일격을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 당산 제철소 전기로 공장 작업 모습.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억제조치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철광석 가격이 t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마이닝닷컴
 중국 당산 제철소 전기로 공장 작업 모습.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억제조치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철광석 가격이 t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마이닝닷컴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시장조사업체 패스틉마켓츠의 통계를 인용해 5일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거래 철함량 62% 분광의 가격은 이날 전날에 비해 7% 내린 t당 93.14달러에 거래됐다. 철광석 가격은 수요 약세전망과 공급 과잉 탓에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앞서 철광석 가격은 지난 2일 전날에 비해 7.41% 급락한 95.77달러를 기록하면서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또 이날 선물거래소인 대련상품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철광석 선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3.2% 내린 t당 561위안(87.65달러)를 기록했다. 대련상품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번주에 12.1% 하락했다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철광석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
철광석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

철광석 가격은 호주와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량이 각각 100만t 가까이 증가한 반면,  중국의 10월 평균 조강 생산량은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컨설팅업체 마이스틸(Mysteel)에 따르면, 11월 현재 중국 전역의 163개 용광로의 가동률은 62.39%로 직전 주(66.17%)에 그쳤다. 또 중국의 철강 소비도 직전주에 비해 2.3% 줄었다. 

마이닝닷컴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대기질 정화에 나선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규제 속 건설업 부진에 따른 하류 부문의 수요 감소로 올해 4분기 철광석 수요가 20% 급감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ANZ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철광석 가격이 현 수준에서 바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국의 철강생산 억제 조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유지할 것인 만큼  단기 가격 상승 전망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갤럭시퓨처스의 분석가들은 "철광석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심리와 수요부진이 앞으로 철광석 가격을 더 뜰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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