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을 어쩌나, 수요 약화 우려에 1년 만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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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을 어쩌나, 수요 약화 우려에 1년 만 최저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1.12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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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항 t당 88.9달러...피치솔루션스 올해 연평균 155달러, 내년 110달러로 하향조정

산업의 쌀이라는 철강을 만드는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수요 우려 속에 1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의 하락으로 앞으로 철강제품 특히 후판 가격하락이 이뤄질 경우 원재료가격 상승에 몸살을 앓아온 조선업계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칭다오항에서 거래된 철함량 62% 분광 가격은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규제와 부동산 유동성 위기에 따른 수요 약화 우려로 t당 88.9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호주 철광석 업체  BHP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호주 철광석 업체 BHP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헝다(Evergrande Group)의 파산 위기에 이어 중국 철강 수요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의 유동성 위기가 철광석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고 마이닝닷컴은 분석했다.

건설팅회사 피치솔루션스(Fitch Solutions)는 올해 철광석 가격 전망을  t당 170달러에서 15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 내년 가격 전망도 기존 130달러에서 110달러로 낮췄다.

장기 철광석 가격은 2023년 75달러, 2034년 70달러에 이어 2025년 65달러에 그치고 10년 뒤인 2030년에는 52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솔루션스는 세계 최대 철광석 소비국인 중국의 철광석 수요는 올해 상반기 최고점을 지났으며 중국의 부동산 시장 리스크 증가와 이에 따른 건설부문 철광석 수요 둔화를 예상했다.

피치는 헝다그룹 사태 이후 중국 정부의 대출과 지방정부 지출에 대한 추가 규제가 헝다그룹 사태 이후 시행된다면 앞으로 3~5년간 건설과 금속수요 전망을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공급측면에서는 브라질과 호주의 생산 증가로 해상운송 시장의 빠듯한 수급을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발레의 생산은 2019년 미나스제라이스주 부르마지뉴 광미댐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발레는 연간 3억 3000만t인 생산능력 범위에서 생산을 하고 있으며 호주의 포테스큐는 2021 회계연도 생산량이 1억8200만t으로 연간 출하 예상을 넘어 2022회계연도 출하량을 1억8000만~8500만td으로 선제 안내했다. BHP도 2021 회계연도에 2억5350만t을 생산했는데 이는 예상치 상단에 해당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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