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도 완전 전기시대, 이스라엘 스테디콥터 '블랙이글 5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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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도 완전 전기시대, 이스라엘 스테디콥터 '블랙이글 50E'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1.13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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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기업이 전기로만 구동하는 민군 겸용 헬기를 공개했다. 이스라엘 스테디콥터의 '블랙이글 50E'가  그 주인공이다. 전기모터로 비행하는 이 헬기는 수직이착륙, 정지비행이 가능하고 주야간 비행할 수 있는 게 특장점이다. 민간과 군이 사용할 수 있는 무인 헬기라고 회사 측은 선전한다.

이스라엘 무인헬기 생산업체 스테디콥터가 공개한 완전 전기 구동 무인헬기 블랙이글50E. 사진=스테디콥터
이스라엘 무인헬기 생산업체 스테디콥터가 공개한 완전 전기 구동 무인헬기 블랙이글50E. 사진=스테디콥터

1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스테디콥터는 최근 전기로만 구동되는 무인 헬리콥터 '블랙이글25E'와 '블랙이글 50E'를 공개했다. 블랙이글 50E 체계는 지상 관제체계(GCS), 비행통제컴퓨터, 임무컴퓨터, 통신체계와 탑재 하부체계로 구성돼 있다.

2명의 직원이 현장에서 조립해서 바로 비행할 수 있게 한다. 지상 통제체계와 헬기는 데이터링크로 연결된다. 지상 운용자는 비행경로를 GIS 지도에 찍어 클릭하면 된다. 또 고객 수요에 맞춰 소형 전자광학 카메라, 센서를 탑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언덕너머를 정찰하는 정찰기로도 사용할 수있다.

헬기의 크기는 기존 무인헬기 블랙이글 50을 개조한 것으로 전체 크기는 비슷하다. 블랙이글 50은 길이 2.54m, 메인로터 지름 2.16m다.

블랙이글 50E는 헬기의 장점은 경량의 콤팩트한 크기를 가진 무인헬기라는 점이 꼽힌다.  자체 무게가 18kg에 불과하다. 최대 이륙중량은 배터리 등을 합쳐도 35kg에 불과하다. 블랙이글 25E의 최대이륙중량은 25kg이다.

 체공시간은 블랙이글50보다는 좀 짧다. 블랙이글50은 최장 4시간 비행한다. 속도는 최고 시속 70노트(시속 126km)이며 순항속도는 45노트(시속 81km)다. 영하 10도에서 영상 45도의 기온에서 작동한다. 최고 상승고도는 1만피트(약 3.048km)다.

반면, 블랙이글 25E와 블랙이글 50E의 비행시간은 정지비행시 각각 최장 30분과 50분이다. 이륙해서 날아다니는 전체 체공시간은 각각 1시간과 1시간 50분이다. 탑재할 수 있는 중량은 각각 최대 2kg과 12kg이다.  

이미 이스라엘 항공당국으로부터 민간 공역에서 상업용으로 사용하는 허가를 받았다.

군용 무인헬기 블랙이글50. 사진=스테디콥터
군용 무인헬기 블랙이글50. 사진=스테디콥터

스테디콥터는 홈페이지에서 "블랙이글 무인 전기 헬기는 민군과 국토안보용 로봇 관측 체계"라면서 "정보수입과 감시, 표적획득과 정찰을 위한 해상과 육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는 "전기추진 헬기는 기체 자체 하중을 크게 줄여 다양한 임무를 위해 꼭 필요한 탑재물을 실을 수 있다"면서 "플랫폼 무게가 20kg에 불과해 블랙이글 50E는 장시간 비행을 위한 배터리를 추가로 탑재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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