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액주주, 3분기 500만 명 돌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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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액주주, 3분기 500만 명 돌파 왜?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11.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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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소액주주(지분율 1% 미만)가 올해 3분기 500만 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국민주라는 말이 실감난다. 주가가 답보상태를 보이면서 손절매하는 투자자들이 나서고 있어 소액주주들의 수가 계속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소액주주는 518만880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454만6497명과 비교하면 석달 만에 64만2307명 늘었다. 영업일마다 1만 명씩 늘어난 셈이다.

1년 전(175만4623명)과 견주면 무려 3배로 불어났다.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개인은 삼성전자 보통주를 32조900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문제는 삼성전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10만전자'를 꿈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11일 9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D램 가격 하락 전망 등의 영향에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10월13일 6만8800원, 10월29일 6만9800원으로 7만 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달 들어서는 11일 6만9900원을 찍었고 15일 종가는 7만1400원이었다.

주가가 조금 오르면 투자자들이 팔아치우고, 내리면 다시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조금 오르거나 유지되는 패턴이 거듭되고 있는 형국이다.이처럼 주가가 답보하면서 손절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12일까지 10거래일간 개인은 삼성전자 보통주 259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달 말까지 매도 우위를 유지하면,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월간 순매도로 전환한다. 당시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1064억 원가량을 팔았다.

이정숙 기자 kl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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