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가격, 견실한 중국 시황 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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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견실한 중국 시황 속 상승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1.1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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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 가격이 중국의 견실한 시황을 바탕으로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은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저장장치의 핵심 원료로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광산업체들의 증산에도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중국 내 리튬 가격 추이(단위=kg당 위안)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중국 내 리튬 가격 추이(단위=kg당 위안)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17일 시장조사회사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리튬 품위 99.5%인 배터리 품위의 탄산리튬 가격은 현물 부족으로 급등했다. 

중국 내 리튬은 16일 kg당 178.5위안에 거래됐다.리튬가격은 지난 11일 이후 동일한 가격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배터리 품위의 중국, 일본과 한국산 탄산리튬 가격은 kg 27.5~29달러로 전주 26~27달러에 비해 상승했다. 

중국산 리튬은 해상운임 급등 속 여전히 중국 외 지역에 견줘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으며, 내수 시장 판매 수익이 더 크다.

시장조사회사 벤치마크미너럴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는 세계 리튬 프로젝트 부족으로 리튬 공급 부족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 2022년 구조적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세계 탄산리튬 가격은 2020년 1만달러에서 2024년 1만4000달러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솔류션스 가격 전망은 이보다 훨씬 높다. 피치솔루션스는 전세계 전기차 판매 증가와 이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수요 증가를 반영해 최근 올해부터 2026년까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가격 전망을 상향했다.

호주의 리튬 광석. 사진=마이닝테크놀러지닷컴
호주의 리튬 광석. 사진=마이닝테크놀러지닷컴

피치솔루션스는 리튬 가격은 올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뒤에 내년 말께 안정될 것으로 내다본다. 피치솔루션스는 탄산리튬 가격은 올해 연평균 t당 1만8050달러, 내년에는 16.3% 옿른 2만1000달러로 높아졌다가 2023년에는 9.5% 떨어진 1만90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산화리튬 가격은 내년에는 21% 오른 t당 2만812달러로 예상했다.

피치는 "내년에 전세계 공급과잉이 축소되면서 세계 리튬 시장은 더 빠듯해질 것"이라면서 "공급 측면에서는 전세계 탈탄소화의 동력이 여전히 강하면서 다가오는 몇 분기 동안 전기차 분야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는 전세계 탄산리튬상당(LCE) 생산량은 낮은 가격 탓에 2019년과 2020년 감소했지만 내년에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는 자동차 외에 발전용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휴대용 전자기기, 이동장치 등의 보급으로 계속 늘어나겠지만 대부분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될 것이라고 피치는 전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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