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니켈 등 배터리 금속 수요 30년 내 4배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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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P"니켈 등 배터리 금속 수요 30년 내 4배 는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1.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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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과 구리 등 전기차용 2차전지 배터리 금속 수요가 앞으로 30년 동안 4배로 늘 것이라는 호주 최대 광산업체인 BHP의 전망이 나왔다. 양극재 소재로 쓰이는 니켈은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금속으로 알려져 있다. 구리는 전기차의 각종 전선 등에 널리 쓰인다.  수요 증가에 공급이 따르지 못할 경우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현금결제 즉시 인도분 니켈가격은 17일(현지시각) t당 1만 9675달러, 구리는 947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기차 골프와 볼트에 들어간 구리와 알루미늄, 철 성분 비교. 사진=UBS
전기차 골프와 볼트에 들어간 구리와 알루미늄, 철 성분 비교. 사진=UBS

반디타 판트(Vandita Pant) BHP 최고영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는 지난 17일 열린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의 '커모디티스 아시아 서밋'에서 "친환경제로 전 세계가 이행하는 속도와 형상이 전 세계의 핵심 이슈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판트 COO는 "모형시험을 해본 결과 구리 수요는 이전 30년보다 향후 30년 동안 거의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도성과 내구성이 좋은 구리는 전선과 발전, 송배전과 회로에 가장 흔하게 쓰이는 금속이다. 
 
또 니켈 수요는 2050년에는  4배로 늘겠지만 가능한한 환경친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BHP 직원들이 니켈 파우더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BHP
BHP 직원들이 니켈 파우더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BHP

BHP는 뉴에너지는 구리와 니켈을 더 많이 요구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발전과 배터리 저장장치, 전기차,충전소와 관련 전력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이들 금속의 생산은 앞으로 30년 동안 기하급수로 늘어나야만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캐나다 출신의 마이크 헨리가 CEO에 오른 이후 BHP는 구리와 니켈과 같은 금속 분야 입지를 확장하는 공격 전략을 취하고 있다. BHP는 호주 철광석 생산업체인 포테스큐의 앤드루 포리스트 회장이 소유한 와일루 메털스(Wyloo Metals)와 캐나다 광산업체 노론트 리소시스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론트 리소시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북부 '불의 고리(Ring of Fire)' 내 니켈과 구리 광상인 '이글스 네스트(Eagles' Nest)'를 소유한 기업이다. 이글스 네스트는 뉴펀드랜드래브라도주 보이시스베이(Voisey's bay) 니켈광상 이후 가장 큰 고품질 니켈 광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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