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브렌트유 내년 7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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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A"브렌트유 내년 72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1.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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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 브렌트유와 WTI 각각 66달러, 62달러 전망

현재 배럴당 80달러를 웃돌고 있는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이 내년에는 배럴당 60달러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의 전망이 나왔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재고가 확충되는 데 따른 것이다.

WTI와 브렌트유 추이. 사진=EIA
WTI와 브렌트유 추이. 사진=EIA

EIA는 18일(현지시각) 펴낸 월간 '단기 에너지 전망)Short-Term Energy Outlook, STEO)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내년에는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에 비해 0.83% 상승한 배럴당 79.01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1.20% 오른 배럴당 81.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IA는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 연합체 OPEC+의 증산에 힘입어 내년에는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만큼  브렌트유가 연평균 배러럴당 72달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TEO는 세계 원유수요는 올해 말까지 내내 공급을 초과해 재고가 감소하도록 하고 12월 말까지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 이상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IA는 브렌트 가격은 10월에 평균 배럴당 84달러, WTI는 81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IA는 그러나 내년 12월에는 66달러, WTI는 62달러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소비는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으로 전세계 원유생산을 초과할 것으로 EIA는 전망했. 이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원유재고는 그 이후 4억2400만 배럴 감소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재고고 확충되면서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EIA는 덧붙였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EIA)는 전 세계 원유재고가 10월에 쌓이기 시작한 조짐이 있다고 밝혔다. IEA는 16일 발간한 원유시장보고서 11월호에서 OECD의 상업용 원유 재고량은 지난 9월 6년 사이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가 10월에 소폭 늘어나면서 지난 몇 개월간 지속된 전세계 대규모 재고 감소가 종료됐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OECD의 총재고량은 9월에 5100만 배럴 감소했는데 원유와 정제유가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업계 재고량은 27억 6200만 배럴이었는데 이는 2015년 이후 5년평균치보다 2억 5000만 배럴 적은 것이라고 IEA는 설명했다.

10월 들어서는 사정이 달라졌다. 예비 통계와 위성 사진은 재고가 소폭 늘어나 흐름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IEA는 덧붙였다.

IEA는 "세계 원유시장은 여전히 빠듯하다"면서 "가격 상승 유예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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