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수상함 꼼짝마...차기 중어뢰-II 3월 양산계약
상태바
북한 잠수함 수상함 꼼짝마...차기 중어뢰-II 3월 양산계약
  • 육도삼략365
  • 승인 2020.01.24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속 35노트, 사거리 30km 이상 추정 선유도 중어뢰...장보고III 잠수함 전용

우리 해군의 1800t(손원일급)과 3000t(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에 탑재해 적 수상함과 잠수함을 공격하는 '중어뢰-Ⅱ'가 처음으로 양산된다. 북한 수상함과 잠수함을 한 번에 끝장 낼 한국해군 비장의 무기가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다. 선으로 유도되는 만큼 정밀도가 크게 향상되고 사거리와 속도 또한 신장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해군은 1800t급 잠수함 9척과 도산 안창호급 1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잠수함은 533mm 어뢰발사관 6기와 4기를 갖추고 있다.

LIG넥스원이 2017년 부산 벡스코에 전시한 중어뢰-II. 사진=네이비레커그니션닷컴
LIG넥스원이 2017년 부산 벡스코에 전시한 중어뢰-II. 사진=네이비레커그니션닷컴

24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방사청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2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를 열고 중어뢰-Ⅱ 최초양산계획(안)을 의결했다. 방사청은 3월 중 계약을 체결한다. 사업 기간은 2019년부터 2031년까지며 총사업비는 약 6600억원이다.

중어뢰-Ⅱ는 국산 중어뢰 '백상어'와 경어뢰 '청상어',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에 이어 LIG넥스원이 개발한 차기 중어뢰다. 장보고-II급(1800t급)과 장보고-Ⅲ급(3000t급) 잠수함에 탑재돼 적 함정과 잠수함을 공격할 무기로 손꼽힌다.

LIG넥스원 선유도 중어뢰.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 선유도 중어뢰.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지난해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2019에 참가해 중어뢰-II 등 정밀 타격 무기를 공개했다. LIG넥스원은 2017년 행사에서 '타이거샤크'라는 이름으로 전시했다. 당시 제원은 비밀로 붙였지만 외신들은 중어뢰-II가 백상어보다 성능이 더 뛰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공개된 정보를 근거로 속도가 시속 35노트 이상, 사거리 30km 이상으로 추정했다. 양산되는 차기 중어뢰는 이와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능력을 갖출 것으로 추정된다.

LIG넥스원의 수중유도무기 체계.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의 수중유도무기 체계. 사진=LIG넥스원

장보고-III 잠수함 용인 중어뢰-Ⅱ는 유선 유도방식의 어뢰다. 유선 유도방식은 어뢰와 잠수함 간 유선으로 연결해 전투체계를 통해 어뢰의 침로, 속력, 심도 등을 조종해서 목표하는 표적으로 직접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적 기만 대응과 항적 추적 능력을 보유해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내 수중환경에 최적화돼 있어 잠수함 작전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수상함과 잠수함에 대한 대항능력을 크게 향상시켰고 원거리나 깊은 바다에 있는 적 수상함 및 잠수함 공격이 가능해 우리 잠수함의 생존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LIG넥스원은 기대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