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규수 앞바다에서 공동 대잠함 훈련, 중국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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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규수 앞바다에서 공동 대잠함 훈련, 중국 겨냥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1.21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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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자위대 남중국해서도 미일 연합훈련

중국이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미군이 사상 첫 대규모 대잠수함전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일본 함정 20척과 항공기 40대, 미국 함정 10척 등 함정과 항공기가 대규모로 참여하는 훈련이다.

F-35B 탑재를 위해 개조에 들어간 이즈모급 헬기 호위함 카가함(맨위)이 일본 해상자위대 이나무즈함과 영국 호위함 아르길함과 훈련하고 있다. 사진=재팬타임스
F-35B 탑재를 위해 개조에 들어간 이즈모급 헬기 호위함 카가함(맨위)이 일본 해상자위대 이나무즈함과 영국 호위함 아르길함과 훈련하고 있다. 사진=재팬타임스

일본은 기준 배수량 2750t인 오야시오급 9척과 2950t(수중 4100t)인 소류급 12척을 운용하고 있다.  길이 84m, 너비 9.1m, 깊이 10.3m인 소류급은 디젤엔진2기와 스털링 공기불요엔진 4기, 추진모터 1기, 프로펠러 1기를 장착해 수중 잠항속도가 20노트에 이른다.  어뢰와 하푼 대함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다. 

21일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18일부터 28일까지 일본 규수 앞바다 휴가나다 해역에서 미 해군과 공동으로 벌인다.

두 차례로 나뉘어 실시되는 이 훈련에는 호주와 독일, 캐나다 해군 등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해상자위대 함정 20대와 항공기 40대, 미 해군 함정 10척, 호주 함정 2척, 캐나다 함정 1척, 그리고 독일 해군 함정 1척 등이 함께 합동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남중국해서 한 공동 대잠수함작전에 참가한 미해군 항모 칼빈슨함(앞줄 왼쪽 두 번째)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카가함(앞줄 왼쪽 세 번째)이 나란히 항진하고 있다. 사진=미해군
지난달 30일 남중국해서 한 공동 대잠수함작전에 참가한 미해군 항모 칼빈슨함(앞줄 왼쪽 두 번째)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카가함(앞줄 왼쪽 세 번째)이 나란히 항진하고 있다. 사진=미해군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는 16일 남중국해에서 처음으로 자국 잠수함을 동원해 미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에는 일본 잠수함과 구축함 2척, 초계기가 참가했고, 미해군도 구축함과 초계기를 동원했다. 이 훈련에는 일본 최대 크기 함정인 헬기 탑재항모인 카가함도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는 잠수함의 심해 추적을 위한 대잠수함 작전도 벌였다고 해자대는 덧붙였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018년 처음으로 남중국해에서 벌어진 대잠수함 작전에 참가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전문가들을 잠수함 훈련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중국은 중국판 이지스함이라는 052D 형 등 수상함을 대량으로 건조하는 등 해군력을 강화하는 한편, 남중국해 인공섬을 조성해 남중국해를 군사기지화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남중국해 국가들과 협력해 새로운 인도태평양 안보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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