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동반 상승 얼마나 오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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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동반 상승 얼마나 오래갈까?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11.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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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D램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의 주가가 급등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주가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증권가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7만 5000원에, 하이닉스는 12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23일 한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일 전 거래일에 비해 5.2% 오른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7.17% 오른 11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주가가 5% 넘게 오른 것은 올해 1월 8일 7.12% 상승 이후 10개월 만이다.SK하이닉스 주가도 지난 1월 25일 5.06% 이후 10개월 만에 5%대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면서 12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전자 주식은 외국인 투자자들과 국내 기관이 각각 4260억 원, 2255억 원을 순매수했다. 히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지난 8월4일(5265억 원) 이후 최대치를 갈아치우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월10일 이후 한 번도 8만원 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지난 달 13일에는 장중 한때 6만8300원까지 내리며 ‘6만전자’라는 오명을 얻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정문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정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오른 것은 미국 반도체 업체의 주가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 즉 마이크론 주가가 급등하면서 외국계 증권사의 혹독한 겨울 전망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20조 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투자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3위 회사인 마이크론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보다 7.80% 오른 83.03달러에 장을 마쳐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1일 70달러대를 회복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도 4.14% 뛴 329.85달러에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반도체 종목 주가 상승에는 내년 상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덜 심하게 지나가면서 바닥을 치고 페이스북 등 대규모 투자 등 서버 수요 증가가 내년 상반기 전망 기대를 하게 한다는 씨티증권, 에버코어 ISI 등 2개 현지 증권사의 긍정 분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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