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잠수함용 메탄올 개질 플랜트 ADD 인도
상태바
대우조선해양, 잠수함용 메탄올 개질 플랜트 ADD 인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1.25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이 24일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改質) 플랜트'를 국채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인도했다.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 기술' 이 적용된 플랜트는 메탄올과 물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한다. 해군과 관련 기관들은 이번 연구가 한국 잠수함의 작전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연료전지 기반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한 한국 해군의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해상 시운전 중 항해하고 있다.사진=해군
연료전지 기반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한 한국 해군의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해상 시운전 중 항해하고 있다.사진=해군

대우조선해양은 시흥R&D캠퍼스에서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改質) 플랜트' 인도식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인도식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정진경 부소장,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 등 주요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연료 개질과 수소 정제 기술 분야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료전지는 발전 효율이 높고 소음과 진동이 없다. 전기 생산 후 물 외에 별도 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대표 친환경 발전 장치로 내연기관을 대체할 차세대 동력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잠수함 연료 개질 기술은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에너지 선진국에서 20년 이상 연구개발에 공들여 온 최첨단 기술이다.

잠수함 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 공급은 보통 금속수소저장합금(metal hydride) 실린더를 활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무게당 저장 효율이 낮고 장비 설치를 위한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수소 충전을 위한 별도 부대설비가 필요하며 충전 시간도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메탄올을 활용한 연료 개질 방식은 저장 효율이 높아 잠항 운용 능력을 향상시킨다. 장비 설치에 공간 효율이 높고 연료 수급도 용이해진다. 재충전을 위한 별도 설비도 필요 없고 충전 소요 기간도 짧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소와 연료전지 전문 기업인 에이치앤파워㈜, ㈜KTE 등과 손잡고 국방과학연구소가 보유한 핵심기술인 메탄올 개질, 수소 정제, 열원 공급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고압형 메탄올 개질 플랜트를 제작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2월 시제품 제작 업체로 선정돼 에너지, 무장 등 체계 종합업체로서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제품개발에 전념해 왔다.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연료 시스템 연구개발과 실증을 위한 육상 친환경 연료 시험 설비.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연료 시스템 연구개발과 실증을 위한 육상 친환경 연료 시험 설비.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시흥 R&D 캠퍼스 내 육상 실험 시설인 '친환경 연료LBTS(Land-Based Test Site)'에 플랜트를 설치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시험 환경을 조성해 성능 시험을 했다. 제어 콘솔과 가스 분석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구성 장비 기능과 성능 시험을 거쳐 최종 평가에 이르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 원장 최동규 전무는 "이번 연구과제 수행으로 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입증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해군의 해양주권 수호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