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오미크론에 내년 미국 성장률 3.8%로 0.4%P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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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오미크론에 내년 미국 성장률 3.8%로 0.4%P 낮춰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12.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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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 세계로 퍼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영향을 들어 2022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낮췄다. 

미국 시카고 미드웨이 공항에 게시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안내문. 사진=VOA
미국 시카고 미드웨이 공항에 게시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안내문. 사진=VOA

6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4일(현지시각)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이유로 내년 미국 성장률 예상치를 종전 4.8%에서 0.4% 포인트 낮췄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또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3.3%에서 0.4% 포인트 내린 2.9%로 전망했다.

조지프 브릭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활동 재개를 지체시킬 수 있다"면서  "노동인력이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직장에 복귀하는데 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노동력 부족이 더 오래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이외 나라들이 더욱 엄격한 제한조치를 시행할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공급부족을 초래하겠지만 무역상대국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심각한 상황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이 같은 미국 경제성장 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앞서 지난 3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오미크론 출현 이전부터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세계 경제성장 하향을 우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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