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육군사령관 "북·중·러 위협 대응 통합대공미사일방어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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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육군사령관 "북·중·러 위협 대응 통합대공미사일방어 강화해야"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2.08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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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트리엇 총 120발로 무장...한국 등이 도입한 PAC-3 MSE형 4개 기지에 배치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통합 대공 미사일 방어(IAMD)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일미육군사령관이 밝혔다. 주일 미군사령관은 북한과 러시아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모순되게 행동하는 총체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일본은 4개 기지에 총 120발의 지대공 밋라일 패트리엇-3 MSE 등을 배치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항공기 등의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이 4개 기지에 배치한 PAC-3 MSE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사진=얼러트5
일본 방위성이 4개 기지에 배치한 PAC-3 MSE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사진=얼러트5

조엘 보웰 주일미육군사령관은 7일 미국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방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보웰 사령관은 이날 미 국방 전문매체 '디펜스원'이 주최한 연례 국방 포럼인 '2022년 전망 회의'에서 "중국은 매일 전쟁 역량을 구축하고 있고 북한은 핵 역량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미국을 역내에서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웰 사령관은 이들 나라가 순항미사일을 생산하면서 같은 곳을 보고 있다면서 이런 움직임은 미국을 인도태평양 북부 지역에서 배제하거나 미군 혹은 일본군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고 적어도 이런 역량으로 미군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웰 사령관은 이런 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방어 역량이 현재로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주일미군사령관으로서 통합 대공 미사일 방어(IAMD)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보웰 사령관은 통합 대공 미사일 방어와 관련해 현재 주일미군은 아시아 대륙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감지·추적·요격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도 미 해군의 핵심 역량과 매우 비슷한 수직 발사 시스템과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춰 이를 미국과 통합하는 등 주일미군은 역내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 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해 3월부터 6월 말까지 직격 파괴 방식의 패트리엇-3 MSE를 4개 기지에 배치했다. PAC-3 MSE 사거리는 100km로 기존 패트리엇 미사일의 사거리 70km보다 훨씬 길고 고속비행에 따른 운동에너지로 적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항공기 등을 파괴한다.

군사균형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자위대는 PAC-2 GEM과 PAC-3을 포함해 패트리엇 미사일 120발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패트리엇 미사일은 치바, 가나가와 이바라키, 사이타마현의 군기지에 배치돼 있다.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패트리엇-3 MSE 미사일을 도입한 국가는 미국과 독이르,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만, 네덜란드, 폴란드, 스웨덴, 바레인,카타르 등이다.   

보웰 사령관은 과거와 달리 현재 주일미군의 중점은 북한과 중국이라면서 특히 지난 10여 년 동안 북한이 해상, 대공,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역내를 위협하면서 탄도미사일 방어를 포함하기 위해 어떤 억지력이 필요한지에 훨씬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웰 사령관은 주일미군의 역할에 대해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중국의 총체적 위협 모델을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의 문제와 경쟁으로 본다"면서 "이들은 스스로 행동하며 전 세계 대다수, 특히 동맹국인 일본이 고수하는 가치에 모순되게 행동하는 독재정권들"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해 국제사회가 매우 강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국제적 명성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이 군 현대화를 위해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스틴 장관은 중국이 극초음속 영역의 노력만이 아니라 육군과 해군, 우주 역량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미 국방 당국은 중국의 이런 활동의 전체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방 당국은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영역의 기술과 능력 면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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