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입신선란 3000만 개 공급…수급불안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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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입신선란 3000만 개 공급…수급불안 선제 대응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12.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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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계란 수급 불안심리 안정 위해 수입신선란 3000만 개 공급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산란계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도 계란 수급에 영향은 없으나, 가수요 등으로 전통시장과 일부 유통업체의 계란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있는 만큼 선제 대응을 추진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계란값 상승에 대비해 정부가 수입 신선란 3000만 개 공급을 추진한다.사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계란값 상승에 대비해 정부가 수입 신선란 3000만 개 공급을 추진한다.사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를 위해 국내 계란 수급과 가격이 안정되면서 잠정 보류해 온 수입 신선란(미국산) 시중 공급을 재개하여 올해 12월분 신선란 3000만개를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충남 천안과 전남 영암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했으나 살처분에 따른 계란 공급여력 감소(하루 약 24만개 추정, 일일 생산량 4500만개의 0.005%에 해당)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근 계란 공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사)대한양계협회 산지 거래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등급의 계란 산지 가격이 12월 9일부터 수도권 특란 기준으로 개당 4원(152원→ 148원) 인하되는 등 계란 생산량은 여전히 일일 4500만개 이상 유지되고 있으며,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올해는 AI 방역정책이 개선되어 AI 발생 위험을 2주단위로 평가한 후 위험도에 비례하여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탄력있게 조정하고, 산란계 농장이 예방 살처분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제외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질병관리 등급제'를 도입하였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대규모 살처분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계란 가격 추이. 사진=농산물유통정보
계란 가격 추이. 사진=농산물유통정보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수입 조치는 2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수급 불안에 대한 염려 및 가격상승 기대심리 등으로 인해 전통시장과 일부 유통업체가 계란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했다"면서 "수입 신선란은 국내산 계란을 사용하는 판매점 등에 공급할 계획으로 국내산 수요 대체를 통해 가격안정을 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또 내년에도 AI 발생과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 확산 등 비상 상황 시 즉시 계란이 수입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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