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가미급 4번함 '미쿠마'함 진수
상태바
일본, 모가미급 4번함 '미쿠마'함 진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2.11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신형 모가미급 호위함(30FFM) 4번째 '미쿠마' 함을 진수했다. 지난 3월 1번함 진수를 시작으로 6월 3번함에 이어 4번째함을 진수한 것이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응해 FFM 총 22척을 보유하기로 하는 등 수상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진수된 일본 해상자위대의 모가미급 신형 호위함 4번함 미쿠마함에서 조선소 직원들이 진수식 후 후처리를 하고 있다. 사진=일본해상자위대 트위터
10일 진수된 일본 해상자위대의 모가미급 신형 호위함 4번함 미쿠마함에서 조선소 직원들이 진수식 후 후처리를 하고 있다. 사진=일본해상자위대 트위터

일본 해상자위대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모가미급 4번함 미쿠마함 명명식과 진수소식을 열었다며 관련 사진 4장을 게재했다. 

진수식은 미쓰비시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열렸다. 미쿠마함은 일본 본토인 규슈의 오이타현을 흐르는 '미쿠마강'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앞서 이 조선소에서는 지난 6월 3번함 노시로함 진수식이 열렸다.노시로함은 2022년 인도, 취역할 예정으로 있다.

10일 진수된 일본 해상자위대의 모가미급 신형호위함 4번함 '미쿠마' 함./해상자위대 트위터

스텔스 설계가 적용된 모가미급은 기존 호위함보다 선체 크기를 줄여 적은 인원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길이 132.5m, 너비 16.5m, 흘수 9m에 기준배수량 3900t, 만재배수량 5500t이다. 한국 해군의 주력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급보다 조금 작지만 만재배수량은 동일하다. 충무공 이순신급은 길이 150m, 너비 17.4m,기준배수량 4500t, 만재배수량 5500t이다.

미쿠마함은 롤스로이스제 MT30 가스터빈 1기와 디젤엘진 2기를 탑재해 최고속도 시속 30노트를 항해할 수 있다.

자동화가 많이 이뤄져 승조원은 약 90명이다.

적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도록 한 스텔스 설계가 눈에 띄는 특징으로 꼽힌다.함정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전투정보실은 최첨단이다. 원형의 전투정보실에는 원형의 벽에 대형 스크린을 단 14개의 다기능 콘설이 배치돼 있고 중앙에는 대형 전술 테이블이 설치돼 있다.

10일 진수된 일본해상자위대의 모가미급 신형호위함 4번함 '미쿠마'함. 사진=해상자위대 트위터
10일 진수된 일본해상자위대의 모가미급 신형호위함 4번함 '미쿠마'함. 사진=해상자위대 트위터

무장도 충실하다. 함수에 5인치 함포 1문, 17식 대함미사일 8발,함대공 미사일 시램(SeaRAM) 발사대 1기, 발사관 16셀을 갖춘 수직발사대(VLS)1기,기뢰 등으로 무장한다. 또 함교에는 원격조종 12.7mm 기관총 2문이 있다. 

17식 함대함 미사일은 12식 대함 미사일 개량형으로 사거리가 최대 400km에 이른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12식 지대함 미사일 사진=네이벌뉴스닷컴
일본 해상자위대의 12식 지대함 미사일 사진=네이벌뉴스닷컴

16셀의 수직발사관에는 4발씩 들어가는 함대공 미사일인 시스패로우 개량형(ESSM) 32발이 장착된다. 일본 정부는 11월 말 보정예산(추경예산)으로 68억 달러를 요청하고 이 중 7400만 달러를 VLS 2기 도입 예산으로 배정했다.

기뢰탐지 소나, 대잠 소나, 소해용 소형 해저 무인함(USV) 등도 갖춘다.

미쿠마함은 또 '씨호크' 대잠헬기 1기 수용을 위한 갑판을 갖추고 있다. 헬기 갑판 아래에 기뢰 투하대가 설치돼 있다.

해상자위대는 이지스 호위함 8척 등 강력한 수상 함정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중국군의 수상전력 증강에 대응해 노후 호위함을 대체하면서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 모가미급 신형호위함은 일본 주변 해상 초계, 낙도 방어,해외 배치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