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어토믹스, 단거리이착륙 드론 '모하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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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어토믹스, 단거리이착륙 드론 '모하비' 공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2.1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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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격드론의 대명사 MQ-9 '리퍼'를 생산하는 제너럴 어토믹스 에어로노티걸 시스템스(GA-ASI)가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새로운 무인기 '모하비'를 선보였다. 비포장 활주로 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 갑판 등 최소 152m 정도의 거리에서 이착륙할  수 있으며 최대 1.6t의 각종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드론이다. 미군의 드론 운용방식에서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너럴어토믹스의 단거리이착륙이 가능한 새로운 드론 '모하비'.사진=제너럴어토믹스에어로노티컬시스템스
미국 제너럴어토믹스의 단거리이착륙이 가능한 새로운 드론 '모하비'.사진=제너럴어토믹스에어로노티컬시스템스

GASI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의 사막 이름을 딴 새 무인 항공체계 '모하비'를 공개했다. 모하비는 GASI가 생산한 미 공군 드론 MQ-9 리퍼와 미 육군 드론 MC-1 그레이 이글 비행거리 연장형(ER) 의 항전장비와 비행통제체계를 기반으로 하고 그레이 이글 동체를 활용해 만들었다. 모하비의 시험 비행은 지난 여름에 이뤄졌으며 현재 시험이 계속되고 있다.

모하비의 가장 큰 특징은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큰 날개를 가졌다는 점이다. 비행기가 짧은 거리에서 뜰 수 있도록 하는 양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고양력익(Highlift Wing)을 갖고 있다.

GA-ASAI는 "Mojave는 비포장 도로, 단단한 모래, 건조한 강바닥과 기타 비정형 활주로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고 밝혔다.

모하비 측면.사진=GA-SI
모하비 측면.사진=GA-SI

모하비는 MQ-9 '리퍼'나 MC-1 그레이이글보다 크기와 항속거리, 무기탑재량 등 여러 면에서 작다. 우선 길이가 9m, 날개 너비 16m다.

450마력의 힘을 내는 터보프롭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5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다. 항속거리는 최대 4630km다. 감시정찰 임무 수행시 이륙거리는 122m, 헬파이어 12발 무장 이륙시 이륙거리는 304m다.

탑재중량은 1.63t이며 최대이륙중량은 3.17t이다 .날개와 동체 아래 등에 있는 무기 장착대(하드포인트)에 최대 16발의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헬파이어 미사일은 사거리가 최대 8km인 공대지 미사일로 전차킬러로 명성이 높다.

이밖에 전자광학 적외선 카메라. 합성개구레이더,지상표적지시기, 신호정보수집기를 탑재한다.

MQ-9B 리퍼(프레데터 B) 블록 5. 사진=GA-ASI
MQ-9B 리퍼(프레데터 B) 블록 5. 사진=GA-ASI

활주로 이착륙 방식을 사용하는 MQ-9은 길이 11m, 너비 20m, 높이 3.6m로 훨씬 크다. 기체중량 2.22t이며 연료와 무기를 최대한 실은 최대이륙중량은 4.76t이다. 900마력 엔진을 달아 최고속도는 시속 482km이며 체공시간은 14~28시간에 이른다. 항속거리는 최대 5926km, 최고상승고도는 15.2km다.

하드포인트 7개에 헬파이어미사일 14발이나 헬파이어미사일 4발과 500파운드급 GBU-12 페이브웨이 레이저유도 폭탄 2발 등으로 무장한다.합동공격직격탄(JDAM)과 스팅어 공대공미사일로도 무장한다.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어토믹스의 그레이이글 무인기.공대지 미사일 헬파이어 4발을 달고 비행하고 있다. 사진=제너럴어토믹스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어토믹스의 그레이이글 무인기.공대지 미사일 헬파이어 4발을 달고 비행하고 있다. 사진=제너럴어토믹스

GA-ASI는 모하비가 미국 국방부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주시하는 원정 전투나 해상작전에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특수작전 지원용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하비는 미 해군 항공모함과 해병대원을 이동시키는 강습상륙함에서 작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GA-ASI는 모하비가 미국 특수작전사령부(SOCOM)의 무장감시프로그램용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SOCOM은 지상군을 위한 근접지원과 정찰임무를 수행할 경공격기 75대를 찾으면서도 드론은 제외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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