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 인수
상태바
포스코인터,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 인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2.13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70억 원에 행콕과 공동인수, 포스코그룹에 편입후 최대 M&A

포스코 계열사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PIC)이 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해 호주 천연가스 생산·개발 업체인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를 사들인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6위의 천연가스 생산·개발 기업으로 호주 아틀라스, 로마 노스, 루이지애나 3개의 가스전과 2개의 탐사 광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세넥스에너지가 연간 생산하는 천연가스는 190억ft³(세제곱피트)이며, 매장량은 약 8020억ft³로 추정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주식 100%를 인수하는 호주 천연가스 개발,생산업체 세넥스.사진=세넥스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주식 100%를 인수하는 호주 천연가스 개발,생산업체 세넥스.사진=세넥스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3일 호주 광산 기업인 행콕과 공동으로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7709억원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0.1%, 행콕이 49.9%를 투자한다.

세넥스 인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세넥스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PIC가 주식 100%를 주당 4.60달러의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넥스 30일 평균 주가에 25%, 90일 평균주가에 34%에 해당하는 프리미엄을 더한 것이라고 세넥스 측은 설명했다.

세넥스 측은 12월 말까지 회계연도 반기 실적에 대해 주당 0.05호주달러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세넥스 이사회는 인수합병계획에 만장일치 의견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트레버 본(Trevor Bourne) 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셜과 논의 내내  세넥스 이사회는 주주가치 극대화에 집중해왔다"면서 "이사회가 권고한 오늘 발표는 세넥스의 매력적인 가치, 주주들이 주식에 대한 일정한 현금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회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로 미얀마·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에 집중돼 있는 가스전 사업을 호주로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동남아시아세서 팜 사업 확장을 위해 지주회사를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천연가스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이 글로벌 천연가스 개발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