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산 엔진' 스텔스 전투기 J-20 대량생산" 글로벌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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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산 엔진' 스텔스 전투기 J-20 대량생산" 글로벌타임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2.1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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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20(J-20)에 국산 엔진을 장착해 대량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J-20은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2016년 11월 주하이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되고 2017년 3월 실전배퇴기 시작했다.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J-20이 비행하고 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J-20이 비행하고 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 노동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3일 "젠20 제작사인 청두항공공사(CAC)가 웨이신(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젠20 인도 기록을 새롭게 썼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CAC는 위챗에서 "4분기 들어 복수의 사용자가 이 항공기를 인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 연구개발과  생산, 배송 임무가 바빠졌다"면서 "여러 차례 시험 비행을 완수해 항공기 인도 관련 수치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CAC는 이 같은 성명과 함께 사진 9장을 게재했다. 7장은 J-20 시험비행 사진이고 1장은 J-10, 나머지 1장은 스태프의 작업 모습이었다.

J-20은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로 2016년 11월 주하이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 중국 5세대 장거리 전투기지만 엔진 국산화가 늦어지면서 양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동안은 J-20에 러시아산 엔진을 사용했으나 지난 9월 국산 엔진을 장착한 J-20을 공개한 뒤 양산에 나선 것이다.

J-20은 대형 전투기다. 길이 21.2m, 날개 너비 13m, 높이 4.69m다. 차제 중량 17t, 연료와 무기를 모두 탑재한 최대이륙중량은 37t이다. 최고속도는 마하 2.0이다. 작전반경은 2000km, 외부연료통 2개 장착 시 최대 항속거리는 5500km다. 

무기탑재량은 최대 11t이다. PL-10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PL-21 장거리 미사일 등을 내부 무장착에 탑재한다. 외무 무기를 다는 하드포인트가 4곳 있다.

조종사 1명이 탑승하며 동체 전방에 카나드를 달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까지 150여대가 작전배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군항공 전문가 푸첸샤오는 글로벌타임스에 "수입엔진에서 국산엔진으로 전환함으로써 J-20 양산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미 항공전자 시스템과 레이더, 무기 등 J-20의 다른 체계는 이미  국산화가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푸첸샤오는 "엔진 수입에 따른 제한이 없어지고 WS-10을 J-10과 J-11, J-16과 같은 항공기에서 시험한 만큼 J-20은 양산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왕 하이타오 J-20 설계 부책임자는 지난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열린 주하이 에어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J-20생산능력과 관련해 "중국 군수산업은 중국 공군의 어떤 수준의 요구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푸첸샤오는 "곧 동서남북 전구가 J-20을 운용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공 안보를 수호하는 주력세력이 되는 것을 목도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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