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연산 2.5만t 아르헨티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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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연산 2.5만t 아르헨티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투자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2.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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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선언 이후 '2030 리튬 사업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전기차 약 60만 대에 사용할 수 있는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투자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데모플랜트 공장과 염수저장시설 전경.사진=포스코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데모플랜트 공장과 염수저장시설 전경.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10일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염수리튬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상용화 생산하는 투자사업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투자비는 인프라 투자와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약 8억3000만 달러(약 9500억 원) 수준이며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자본금 증자에 투입된다.

또 생산공장은 연산 2만5000t 규모로 내년 상반기 아르헨티나에서 착공할 계획이며, 2024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아울러 포스코는 추가 2만5000t의 리튬 생산 능력을 갖춘 2단계 증설 투자도 검토한다.

포스코가 주력하는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에 비해 전기차용 배터리의 주행거리 향상에 유리해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산화리튬 2만5000t은 전기차 약 60만 대에 사용될 수 있는 규모다.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전경. 사진=포스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전경. 사진=포스코

수산화리튬의 원료는 아르헨티나 염호처럼 물에 용해된 염수리튬과 광산에서 채취하는 광석리튬으로 나눌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리튬 생산 기술 개발에 착수한 후, 염수와 광석 모두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앞서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염호를 기반으로 상업 생산 준비에 나선 이후 지난해 염호의 추가 탐사를 통해 인수 당시보다 6배 증가한 1350만t의 리튬 매장량을 확인했다.

아르헨티나 염호 외에도 2018년 호주 광산 개발 기업 필바라 미네랄스사 지분투자를 통해 광석리튬의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구축했으며, 올해 5월 사업 법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출범한 후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산 4만3000t 규모의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광양에 착공했다.

아울러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합작해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하고 폐배터리에서 리튬 등의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공장을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건설 중이며 2022년 하반기 준공 후 상업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출범을 추진 중인 지주회사 체제하에서 광석, 염수, 폐배터리를 기반으로 2025년 연간 11만t, 2030년까지 22만t의 리튬 생산 능력을 구축해 국내 리튬 수급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주사 주도로 차세대 전고체배터리 시장 역시 선점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전고체배터리 소재인 고체전해질 생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합작해 데모 플랜트를 구축하는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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