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미크론 변이 우려 완화에 상승... WTI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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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미크론 변이 우려 완화에 상승... WTI 3.7%↑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2.22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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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에너지 업종 2.89%↑, 데본에너지 7.97%↑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21일 상승마감했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와 글로벌 기준유가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덕분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 중심의 지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의 에너지 업종은 2.89% 상승했으며 데본에너지 주가가 7.97% 올랐다.

노을을 배경으로 보이는 원유 채굴 펌프 잭의 모습.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21일 국제유가가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 사진=캐나다 파이낸셜포스트
노을을 배경으로 보이는 원유 채굴 펌프 잭의 모습.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21일 국제유가가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 사진=캐나다 파이낸셜포스트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질유(WTI) 내년 2월 인도분은 가격은 전날에 비해 3.7%(2.51달러) 상승한 배럴당 71.12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은 3.4%(2.46달러) 오른 배럴당 73.9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오른 것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설립자인 탐 에세이(Tom Esssaye)는 보고서에서 "진나해 WTI 선물가격을 마이너스로 보낸 것은 물리적 원유 시장의 물류난으로 이어진 경제봉쇄 탓에 따른 소비자 수요 붕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면서 "소비에서 비슷한 급락 위험이 생기면 에너지 분야에서 위험 회피 자금 유출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세이는 "코로나 경제봉쇄와 경제 성장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하게 커지지 않는 이상  전날 저점 부근의 지지가 유지되고 앞으로 몇 주 동안 70달러 중반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오미크론 우려를 경고하고 있어 국제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크레딧스위스(CS)는 미국과 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이번 겨울에 엄격한 코로나 강화 정책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이미 유럽에서는 코로나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1월 중순까지 비(非)필수 상점, 바, 레스토랑을 모두 폐쇄했으며, 독일과 프랑스는 영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를 했다. 또 아일랜드는 술집과 식당에 저녁 8시 이후 문을 닫도록 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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